“도장만 찍는 감사라면 하지 않을 것”
강영복 대한태권도협회 감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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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복 대한태권도협회 감사는 세종시 가맹 승인 지연 의혹과 관련해 협회의 정기감사를 거부하고 나섰다. |
대한태권도협회(KTA) 강영복 감사가 ‘감사 거부’라는 강수를 던졌다.
세종특별자치시태권도협회(회장 서성석)는 1월 3일 강영복 감사 앞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KTA의 조속한 가맹 승인 및 오는 1월 25일 개최 예정인 ‘대의원 총회’에 대의원 추천자격을 부여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7월 세종특별자시치의 출범과 더불어 창립된 세종특별자치시태권도협회는 세종시체육회 정식 가맹단체로 등록되어 지난 10월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부터 전국 17개 시.도의 일원으로 참가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국기원(이사장 김주훈, 원장 강원식)으로부터 다른 지역협회와 똑같은 지위로 태권도 승(품)단 심사권을 위임받아 현재까지 심사를 집행하고 있다.
세종시협회는 2012년 7월 30일자로 KTA에 공문을 발송하고 세종시협회의 가맹승인을 요청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자 같은 해 11월 19일자로 ‘시도지부 가맹 승인’을 위하 2차 공문을 요청한 바 있다.
세종시협회는 두 차례의 요청에도 KTA가 세종시의 가맹승인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지 않자 이 문제를 KTA 강영복 감사에게 전했으며, 감사로서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종시협회측 보낸 공문에는 “지난해 두 번의 승(품)단 심사와 세종시장기태권도대회를 개최한 세종특별자치시태권도협회의 정식가맹 승인을 지연한다는 것은 세종자치시의 체육발전을 저해하고 또한 세종시태권도협회의 업무를 방해하는 것으로 사료된다”면서 “대한태권도협회 행정 사무감사를 철저히 해 세종시협회가 불이익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바란다”고 기재되어 있어 향후 이 문제가 행정소송 등으로 확대 될 우려가 높아 보인다.
현재 KTA는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세종시협회의 가맹승인을 결의할 예정이며, 또한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총회에서 이를 승인 받으려고 준비중이다.
한 이사는 이번 KTA의 시도지부 가맹 승인 논란에 “대한태권도협회가 올해 회장 선거가 있는 만큼 세종시의 가맹승인을 지연해 세종시에 대의원 자격을 주지 않으려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가 없는 행동”이라며 “올해 초에 출범한 협회도 아니고 그동안 가맹승인 요청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정식적으로 세종시체육회에 가맹된 태권도협회의 가맹승인을 지연하는 것은 누가보더라도 이번 선거에서 대한태권도협회 사무국이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는 의미다.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형평성에 맞게 업무를 처리해 세종시 태권도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TA측은 세종시협회의 문제 제기에 황당해 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현재 세종시체육회 22개 가맹 종목 중 임시총회를 개최해 시.도지부 가맹승인을 해준 종목은 2개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협회의 경우 시.도지부 가맹 건 하나만을 가지고 임시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연 전례도 없고, 또 그 안건 하나만을 가지고 이사회와 총회를 연다는 것도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