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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에서 만난 로페즈와의 서든데스에서 회심의 일격을 가하는 손태진. |
손태진(에스원)이 팔꿈치가 탈골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크 로페즈(Mark Lopez, 미국)를 8강에서 서든데스로, 준결승에서는 멕시코의 이두리오 이스라스(Idulio islas)를 경기종료 5초를 남기고 상단 돌려차기로 2:0으로 꺾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한 황경선(한국체대)도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의 산드라 사릭(Sandra saric)을 5:2로 누르고,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출전한 두 선수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특히 황경선은 첫 경기를 7:0으로 이기고 기분좋은 출발을 했고, 손태진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최상의 컨디션임을 보여줬다. 이날 선수단과 협회 관계자들은 무난하게 2장의 출전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위기는 오후가 되면서 반전된다.
손태진이 16강에서 팔꿈치가 탈골되는 의외의 부상을 입은 것이다. 경기 중에 왼쪽 팔꿈치가 탈골됐지만, 포기할 수 없는 상황. 손태진은 통증을 참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으나, 그대로 병원으로 갈 경우 깁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만약 깁스를 하게 될 경우, 손태진은 8강에서 기권해야 하고, 이 경우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하게 된다.
국내에서 손태진을 둘러싼 잡음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만큼 출전권 획득에 실패하는 것에 대한 심적 부담도 컸다. 이런 다급한 상황에서 손태진을 구한 천사(?)는 다름아닌 세계태권도연맹 양진석 사무총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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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진석 사무총장이 경기장 내 메디칼 센터에서 탈골을 치료하고 얼음찜질과 마사지로 손태진을 치료하고 있는 모습. |
손태진의 부상 소식을 접한 양 총장은 메디칼 센터로 데려가, 탈골된 뼈를 맞추고 맛사지와 얼음찜질로 응급처치를 했다. 다행히 탈골이외에 다른 부상이 없던 손태진은 양 총장의 응급처치로 로페즈와의 8강전이 시작되기 전에 경기를 치룰 수 있을 만큼 회복했고, 로페즈와 이스라스를 차례로 꺾고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한 출전권과는 무관한 결승전에도 기권하지 않고, 쿠바의 게시르 비에라 압루(Gessier Viera Abreu)를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남자부 -68Kg급에서 손태진, 여자부 -67Kg급에서 황경선이 모두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총 3장의 출전권을 챙겼다. 마지막날인 30일에는 여자부 -57Kg급에서 임수정(경희대)이 마지막으로 남은 한 장의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