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국체전 일반부 미들급 3연패를 달성한 조원철 코치는 올해 초 삼성 에스원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에서 은퇴했다. 그동안 서울시태권도협회 소속의 일반부 선수로서 활동하면서 이룬 선수로서의 3연패 기록을 이제 제자들에게 이루게 할 위치에 선 것이다.
선수로 활동하다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면서 달라진 점은 심리적 부담감이다. “선수는 나만 잘하면 되지만 코치는 전체 선수를 봐야하기 때문에 선수 때보다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가르치는 것을 잘 따라오는 선수들은 신경이 보다 덜 쓰이지만, 잘 따라오지 못하는 선수는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개성이 강한 요즘 선수들을 위해서 개개인 마다 훈련방법을 조금씩 달리 해주는 것도 생각보다는 힘든 과정이다.
이제 지도자의 길로 접어든지 1년. 지도자로서 현재 가장 큰 바람은 제자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조 코치가 선수시절 출전했던-80Kg급은 우리나라에서 저주받은 체급이다. 아직 한번도 출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마음에 체급을 +80Kg으로 올렸지만, 막상 선발전에서 문대성 선수를 만나 쓴 맛만 봤다. 그래서 더욱 제자들이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바라는지 모른다.
조 코치는 “제가 못 이룬 꿈을 제자들이 이뤄줬으면 좋겠다”며, “코치로서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키는 것이 자신이 나가는 것보다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