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국체전에도 어김없이 거친 항의가 있었다. 전국체전 경기장에서 이런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것은 태권도 경기문화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많은 태권도 관계자들이 경기장 문화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은 아직 뿌리깊게 남아있는 판정에 대한 불신에 대부분이 동의하기 때문이다.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장이 이미 태권도 뿐만 아니라, 체육계 전반에 대해 개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다른 종목이 아닌 태권도에서 계속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전남협회의 모 인사의 경우에는 그동안 끊임없이 전국체전에서 문제가 됐었다. 그러나 제대로 처벌을 받은 적은 없었다. 이런 그동안의 관행이 잘못된 행동들을 계속 방조하면서 전국체전에서의 거친 항의가 마치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여겨지게 된 것은 태권도 전체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태권도 정화를 위해 윤리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김정길 회장도 이번만큼은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반복적인 방조는 결국 끊이지 않는 경기장의 소란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에서 일부 관계자는 집기를 들고 행패를 부리기까지 했다. 이런 모습들을 언제까지 묵인해야 할 것인가? 이제 잘못된 관행을 과감하게 바로 잡아야할 시기가 됐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물의를 일으킨 관계자들을 모두 조사해서 규정대로 처벌해야 한다.
만일 이번에도 이 문제를 그냥 지나치면 앞으로 어떤 문제가 더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김정길 회장의 개혁을 선언한 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아 태권도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징계를 받게 될 개인에게도 불명예스러운 일이겠지만 전체 태권도계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이번 전국체전에서 과도한 항의로 물의를 일으킨 인사들을 모두 규정에 따라 처벌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