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수십년동안 존경했던 이승완 회장님!
충청남도태권도협회 회장 나동식입니다.
태권도 수장이 되시면 평소에 가슴에 담고 있던 보물같은 태권도 사랑을 모든 태권도인을 위해서 펼치면서 약육강식의 태권도 문화에서 초원의 생태계처럼 자유스럽고 평화스러운 조직을 강조하며 2월 29일 대한태권도협회 제27대 회장에 당선되셨습니다.
당시 회장님께서는 조영기 후보와 이현부 후보의 손을 번쩍들며 “나는 앞으로 힘이 약하고 왜소한 시도협회와 평등함을 같이하겠다”며 당선의 변을 말씀하셨는데 평소 선망의 대상이었던 회장님의 순금같은 모습이 아직도 가슴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장 인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3일도 채 지나지 않아 2년여 관리단체를 거쳐 지난 3년간 정상화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저희 충청남도태권도협회의 김영근 전무이사를 상대로 지독하고 상습적인 민원을 제기하느 특정인의 민원을 빌미로 정상적인 징계절차도 없이 ‘제명’처리해 탄압하는 행위는 초원에서 무리지어 한가롭게 풀을 뜯는 초식동물이 먹이사슬의 최고점에 있는 호랑이와 사자로부터 마치 먹이사냥을 당하는 것 같아 참으로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회장님이었지만, 회장에 당선되신 후 보여준 일방통행식 운영에 우리 충남협회가 첫 사냥감으로 선정되어 저는 어쩔 수 없이 협회의 공금이 아닌 제 개인 사비를 사용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효력정지 및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하게 되었으며, 법원으로부터 김 전무에 대한 징계가 무효라는 판결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 김 전무와 함께 징계를 받은 강남구태권도협회 회장 또한 대한태권도협회의 징계 절차와 행위가 위법이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회장님께서는 3월 23일 오후 3시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하려 하였으나 대의원 성원 미달로 무산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장님은 오후 5시 열린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연합회와의 통합총회를 강행했고, 이 같은 불법총회 개최로 인해 대한태권도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연합회는 통합을 이루지 못한체 대한체육회 가맹 및 임원 인준도 못받은 단체로 전락했습니다.
당시 회장님께서는 대의원총회는 요식행위이기에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본인이 모든 것을 책임진다고 하시고 통합총회를 강행하셨습니다.
대한태권도협회 최고의결 기구인 대의원 총회의 기능을 무시하는 처사였으며, 마치 대의원들을 소모품처럼 필요 없는양 기만하는 행위였습니다.
이에 대한태권도협회 재적대의원의 과반이 넘는 12개 시도 및 연맹은 대한태권도협회를 상대로 총회결의무효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였고, 서울동부지방법원은 대한태권도협회의 통합총회가 무효이며, 해당 총회에서 의결된 모든 사안도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대한태권도협회 역사상 처음 발생한 집행부의 주먹구구식, 일방통행식 행정에 법원이 철퇴를 가하면서, 대한태권도협회의 위상은 땅바닥에 추락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놓고도 여태까지 어떠한 사과나, 책임과 관련한 말씀을 전혀 하지 않고 계십니다.
통합을 위한 총회는 회장님의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인해 무산된 것입니다. 대한태권도협회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통합을 하려 했다면 저를 포함한 그 어느누구도 태권도협회의 통합에 일언반구 조차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회장님께서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대통합의 선봉장으로 나서는 것은 회장님의 태권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아니라 지나친 욕심으로부터 나오는 고집과 노욕입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가맹단체들에게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야단치고 혼줄을 내는 조직이 아닙니다.
회장님께서 중앙협회의 권위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하시는데 현재 대한태권도협회는 권위가 강화되는 조직이 아니라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24일 열리는 대의원총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어 통합총회까지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회장 당선 이전, 존경받던 태권도인 이승완의 초심으로 돌아가 태권도계 원로로써 힘의 논리를 펴지 마시고 불합리하고 비도덕적인 주변인들을 멀리하시고 참신하고 엘리트적인 참모들의 자문을 받아서 갈등과 내홍으로 비춰지고 있는 태권도계를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으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님의 노욕과 고집으로 더 이상 상처받는 태권도인들이 없기를 간곡히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