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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진구태권도협회 박창식 회장이 최근 발생한 국기원 오물 투척 및 난동 사건과 관련해 태권도인으로서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지난 6월 15일 신임이사 및 이사장 선출과 관련해 국기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임시이사회가 2013년 5월에 이어 또 다시 시민단체를 자처하는 이들의 시위 및 집회, 오물투척과 난동으로 인해 파행으로 끝났다.
3년전 오물 난동 사건과 이번 난동 사건 역시 국기원은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지만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사실상 국기원의 묵인과 방조속에 시민단체를 자처하며 이사회를 무산시키고, 자신과 정치적, 감정적으로 대립되는 인사들에게 욕설, 폭언 등을 가하는 행위는 이제 태권도계에 당연시 되는 행동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광진구생활체육회장과 광진구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창식 회장은 이번 국기원 사태와 관련해 “썩은 내가 진동한다”며 “국기원이 당장 무주 태권도원으로 모두 내려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3년전과 이번 국기원 이사회의 파행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은 양상으로 발생했다. 지난번에도 시민단체라 자처하는 사람들은 자신과 정치적 코드가 맞지 않는 인사가 이사장으로 선출되려하자 이를 막기 위해 오물과 쓰레기를 들고 국기원 이사회장에 난입해 고성과 욕설, 오물을 투척하고 이사회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섰다”면서 “이번 이사회도 마찬가지다. 3년전 오물을 투척하고 난동을 부린 사람들과 태권도 원로라는 사람들이 함께 오물을 투척하고 이사회장 입구를 막고 이사회가 개최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3년전과 지금 국기원은 이들의 행동을 그저 수수방관으로 지켜보고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전과 지금 국기원의 파행의 원흉인 임원들은 이들의 난동 사건에 자리를 피하던가, 아니면 자신의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피해있었다. 오히려 그때나 지금이나 이들의 난동을 막기 위해 나선 사람들은 국기원 직원들 밖에 없다”며 “국기원의 위상 저하는 지난 2010년 정부의 주도하에 특수법인으로 전환됐을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국기원 임원들이라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두고 다툼을 벌이고 갈등을 빚다보니 결국 정부가 나서게 됐고, 이제 국기원은 정부의 승인을 얻어 이사장을 임명하고 정관을 개정해야하는 정부산하단체가 되어 버렸다. 모든 책임은 국기원 전현직 임원들에게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국기원이 3년전과 지금처럼 전 세계적인 망신거리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당장 전북 무주에 위치한 태권도원으로 모두 내려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국기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성지이자 상징적인 곳”이라며 “국기원의 상징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이 국기원 상설시범공연이나 승(품)단 심사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태권도 문화공원 성격으로 남겨놔야 후세에 물려줄 태권도의 자랑스러운 유산이 되는 것이지 지금처럼 똥물이 판치고, 법도 무시하는 각종 물리력이 동원되어 난투극이 발생되는 곳으로 인식되어서는 안된다. 나를 포함한 모든 태권도인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 국기원은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조속히 태권도원으로 이전을 해야 한다. 모든 업무는 태권도원에서 보고, 이 곳 국기원은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겨주기 위해 국기원의 목적사업이자 설립 근간이 태권도 심사와 태권도 문화행사를 하는 공간으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만약 지속적으로 국기원이 이렇게 썩은 내가 진동하고 악취나는 곳으로 남는다면,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전 태권도인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 태권도인들의 힘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