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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2/11  국제태권도신문
기심회도 등 돌린 국기원
최재무 의장 “약속 안지키는 이사들 사퇴해야”

2월 11일 국기원 기술심의회 최재무 의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김영태 원장 직무대행에게 특정세력과의 결탁설에 대해 사실관계를 따져물었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사장 홍성천, 원장 직무대행 김영태)가 기조 기술심의회와 반목하는 모양새다.


2월 11일 최재무 의장을 비롯해 박성철, 이고범 수석부의장, 최태영 간사, 유병천 상벌분과위원장은 김영태 원장 직무대행과 면담에 나섰다.


면담 사유는 최근 태권도계에서 화자되고 있는 김OO의 의장 내정설 및 기심회 교체설이었다.


최 의장은 “1월 31일까지가 기심회의 임기였다. 태권도인들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해 이사직도 그만두었고, 의장도 그만두려했지만, 나 말고 많은 임원들이 만류해와 고민했었고, 국기원에서도 새로운 집행부 구성전까지 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구정 연휴가 지나니까 갑자기 이런 저런 얘기가 있더라. 기심회를 새롭게 구성한다는데 원장님께서 분명히 나와 얘기했을 때 새 원장 선임 전까지는 그대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얘기했고, 그래서 2월 1일부터 임기를 연장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국기원은 지난 1월 말 국기원 기심회 임원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한시적으로 임기를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임기 연장을 두고 김 대행과 최 의장간 이견 차이가 있었던 것.


김 대행은 “기심회를 재구성하지 전까지 임기를 연장한다는 것이지 내가 원장을 새로 뽑을 때 까지 간다고 한 적은 없다”며 “(인사)권한이 없는 줄 알았는데 법률자문을 받아 본 결과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 의장만 임명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함께 자리한 이종갑 기획조정실장은 “기심회의 임기는 2월 1일부터 새로운 기심회 구성까지”라며 “원장 대행께서 기심회 구성 의지가 있고,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직무대행도 인사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기에 원장 대행이 새로운 기심회를 구성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본다”고 힘을 실었다.


이날 기심회 의장단은 김 대행이 기심회를 새로이 구성하려고 하는 것과 관련해 “김OO이 의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맞는 것 아니냐”면서 “밖에서는 김 대행이 최근 사무총장 임명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당하자 이들과 딜을 하면서 조건으로 김OO를 의장으로 임명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 이 사실이 맞는냐?”고 특정 계파와의 결탁설을 주장했다.


김일섭 사업정책국장은 “그런 딜이나 그런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부인했지만, 의장단은 “김OO이 내정된 것이 맞지 않느냐? 고발 건을 가지고 OOO이 원장 대행께 딜을 해서 김OO을 내정한 것 아니냐”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날 김 대행은 기심회 구성과 관련해 기존 인원이 아닌 새 인물로 구성할 뜻을 피력했다.


김 대행은 “공갈도 없었고, 임명도 하지 않았다. 그동안 고발 건도 있고 해서 법리를 잘 몰라서 미뤘지만 법률자문을 받고 용기를 냈다. 지난주 금요일에 결심했다. 내 사람으로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 임명하지는 않았다. 오후에 이사장과 만나 얘기를 해보고 임명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위원장이나 위원까지 내가 하지는 않는다. 의장만 하려고 한다. 쓸 때 없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줄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의장이 “기심회 임원들이 다들 봉사하고 명예로 하는 건데 조금 퇴로를 열어주는 차원에서 3월 고단자 심사때 인수인계를 해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으로 하면 좋지 않겠는가? 그런 것도 원장 대행께서 운영의 묘로 생각해줄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지만, 김 대행은 새 기심회 구성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대행의 뜻이 굽혀지지 않자. 이 부의장은 “새롭게 기심회를 구성할 경우 기존 임원들의 행보도 생각해볼 문제다. 소수의 목소리에 흔들리면 우리가 그런 것을 할 줄 몰라서 안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만류했고, 최 간사 또한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이렇게 뒤집는 경우가 어딨냐? 새로운 기심회 구성을 강행할 시 또 다른 분쟁과 갈등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경고했다.


이날 의장단은 김 대행과 현 국기원 집행부가 특정계파에 이끌려 조직을 사유화 한다고 판단 대규모 투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 의장은 “우리도 할 것이 없어서, 몰라서 안하는 것이 아니다. 원장 대행한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참았던 것”이라며 “난 이사도 약속을 했기 때문에 사임을 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봐라 대행이나 나머지 이사들은 누구 하나 약속 지키는 사람이 있느냐? 과연 이렇게 해가지고 국기원이 개혁되고 정상화 되겠느냐?”면서 “내일 기존 기심회 임원들과 모여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할 것이다. 국기원 개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대외투쟁 노선을 예고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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