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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무 전 국기원 기술심의회 의장과 최태영 전 간사가 국기원 이사 총사퇴 결의대회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사장 홍성천, 원장 직무대행 김영태) 기술심의회 전현직 임원들이 김영태 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이사들의 총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2월 12일 오전 10시 국기원 식당에서는 ‘국기원 무능집행부 퇴진 촉구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국기원에는 전현직 국기원 기술심의회 임원 150여명을 비롯해 태권도바로세우기사범회 김창식 회장, 바른태권도시민연대 김덕근 대표, 정풍운동본부 이충상 대표 등이 모여 국기원 이사의 총사퇴를 주장했다.
이날 결의대회를 준비한 최재무 전 의장, 최태영 전 간사는 2월 11일 김 대행이 김기용 의장과 유상철 간사를 임명함으로서 자동적으로 임기가 만료됐다.
당초 국기원은 2019년 1월 31일까지 임기인 기술심의회와 관련해 차기 임원 구성시까지 한시적으로 임기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월 11일 김 대행이 의장과 간사를 임명하면서 이들의 임기는 연장 11일만에 만료되게 됐다.
국기원측은 “의장과 간사를 원장 대행께서 임명을 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임기가 만료됐다”면서 “아직 다른 임원의 임명은 이루어지지 않아 기존 임원들의 임기가 만료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전체 임원이 임기만료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최 전 의장은 “난 이사로서 지난해 9월 국기원 정상화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관두겠다는 약속에 따라 이사 사표를 냈다”면서 “하지만 의장직도 그만두려 했는데 우리 임원들과 김 대행이 새로운 원장이 선출되고 새 기심회를 꾸릴 때까지는 임기를 이어가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해서 국기원의 또 다른 분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 1월말에 임기를 연장한다고 해놓고 구정 연휴를 빼면 4일만에 새로운 사람이 임명되어 임기가 종료됐다. 이게 무슨 비상식적인 행위냐? 이럴거면 차라리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는 것이 상식적인 것 아니냐? 비상식적인 국기원의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그동안 국기원을 위해 봉사한 우리 임원들과 함께 국기원의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섯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심회 전현직 인사들은 김 대행이 임명한 의장과 간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나타냈다.
특히 김 대행이 사무총장 직무대행 선임과 관련해 절차를 위반했다는 의혹으로 고발을 당하자 이에 대한 합의를 조건으로 의장과 간사를 임명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반감이 커지고 있는 것.
또한 간사 역시 지난해 국기원을 비토하는 각종 집회 및 시위에 참가한 이력이 불거지면서 김 대행이 조직을 사유화하려 한다는 비난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국기원측은 기심회 구성과 관련해 특정세력과의 결탁 및 합의 등이 아닌 원장 직무대행의 고유의 권한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여론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이날 기심회 전현직 임원들은 실국장들의 사퇴도 촉구했다.
이는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벌금형 및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직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이들은 “오현득 전 원장과 오대영 전 사무총장 체제에서 국기원을 초유의 사태로 내몰고, 자신의 자리를 위해 방관만 했던 실국장들은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직무에서 사직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국기원 남쪽현관에서 시민단체 대표들과 함께 국기원 이사들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집단행동을 마무리 했다.
국기원측은 이들의 행위에 불법집회 등으로 신고했지만, 큰 소요사태로 치닫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 주도한 인사들은 김 대행을 직무유기 및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할 뜻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누구는 고발로 딜을 해서 임원도 하는데 우리라고 못할 것 없지 않느냐?”면서 “우리도 그동안 알고 있는 내용이 많다.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국기원의 또 다른 분쟁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국기원측은 기심회 임원의 임기 만료와 관련해 "자신들의 입장 전달이 잘못됐다"면서 "기심회 임기는 2월 11일부로 함께 끝난 것이 맞다. 그렇게 품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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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직 국기원 기술심의회 임원 150여명이 시민단체 대표 등과 함께 국기원 이사 총사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