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16 리우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며, 중국 태권도 커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정수인(좌)과 자오솨이(우) |
중국이 한국이 뿌리인 태권도를 교과목으로 도입한데 이어 다수의 초, 중, 고, 대학의 필수과목으로 채택해 화제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태권도를 일부 학교의 체육과목으로 채택했다.
중국의 무예인 우슈도장은 간판을 내릴판인데 비해 태권도는 오히려 타국 무술임에도 빠른시간 확산되어 도장이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라 태권도인구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
이뿐만 아니라 중국은 지난 2017년부터 태권도를 일부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비롯해, 대학의 필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어 빠르게 태권도 전문성을 확산시키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일부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태권도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대학교 입학과 졸업시 반드시 이수해야하는 스포츠 과목 중 하나로 채택하고 있다는 점도 태권도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교육부가 명시한 태권도의 장점은 ‘신체 강화, 인내심, 예절존중, 안정성, 저렴한 비용, 대중적 인기도’ 등이다.
중국 신화통신에 의하면 지난 1월 22일 중국 전역에서 100여명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베이징대학에 모여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스포츠 기술 표준 연구에 관한 강습회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 표준연구엔 태권도를 포함한 축구, 농구, 배구, 탁구, 수영, 체조 등 18개 스포츠 종목이 망라되어있다.
표준연구 총책임자에 의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십몇년간의 학교 체육 수업을 통해 제대로 된 운동 학습과 스스로 체력을 단련하는 습관을 갖지 못해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여제 우징위가 2연패를 차지한데 이어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연인사이인 정수인과 자오솨이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태권도 강국으로 부상했다. 특히 자오솨이는 남자로서는 처음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중국에 금메달 안긴 선수로 기록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이어 배출되는 스포츠 스타의 인기와 함께 중국 정부의 태권도 보급 의지 또한 확산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네시아, 네팔, 몰도바, 불가리아 등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태권도를 초, 중, 고교 및 대학의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정작 국기인 대한민국은 2017년부터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는 것을 제외하면 활성화가 미비하다.
전국 1만 2천여개 이상의 태권도장이 있지만, 학교 교과목으로 채택하여 운영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