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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원이 제1차 이사추천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사추천위원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
국기원(이사장 직무대행 홍일화)이 임원 선임을 위한 이사추천위원회를 가동했다.
국기원은 8월 21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 제1강의실에서 제1차 이사추천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기원에서 추천한 이상언 기술심의회 부의장,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추천한 서정강 국제협력국장, 태권도진흥재단에서 추천한 오인호 이사,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에서 추천한 장용갑 회장,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추천한 염관우 이사, 한국여성태권도연맹에서 추천한 박선영 상근이사,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추천한 신현호 변호사, 한국체육기자연맹에서 추천한 박현진 사무총장, 국내 응시자 최다추천 사범인 박철웅, 국외 응시자 최대 추천 사범인 반다리 발크리스나 중 신현호 변호사와, 박철웅 사범을 제외한 8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이날 위원회의 부의안건은 1) 위원장 호선 건, 2) 간사 위촉 건, 3) 이사 후보자 추천 절차 및 일정에 관한 건, 4) 이사 후보자 공개모집에 관한 건으로 위원장 호선 건을 두고 사전 국기원 김 모 사무총장의 고향 선배인 이상언 부의장을 옹립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위원회의 공정성 지키기 위해 국기원은 배제되어야 한다는 측과 김 모 사무총장의 선배를 위원장으로 선임하려는 측간 과열경쟁이 예고되고 있던 상황.
특히 시민단체를 자처하는 모 인사가 김 모 사무총장의 선배를 위원장으로 옹립하기 위해 일부 위원들의 소속 단체 및 당사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위원장 호선 건에서는 임시의장을 맡고 있던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용갑 회장을 한국체육기자연맹 박현진 사무총장이 추천해 큰 이견이 없을 것 같았으나, 세계태권도연맹 서정강 국제협력국장이 나서 국기원 옹호발언을 하면서 이상언 국기원 부의장을 추천해 2인의 후보자가 발생하게 됐고, 이에 국기원은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위원장을 가리고자 했다. 하지만 8명이 투표에 나선 가운데 2차례 투표가 진행됐지만, 4대 4 동표가 지속되면서 대립이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태권도인권보호시민연대 측의 항의도 있었다. 김 모 사무총장 고향 선배를 위원장으로 옹립하기 위해 사전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정성과 객관성 강화를 위한 국기원측 인사의 배제와 국기원 추천인을 위원장 후보로 추천한 인원의 과거 흠결을 문제 삼고 나선 것.
8명의 위원으로는 표결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변호사협회 신현호 변호사가 참석하면서 9명의 위원이 참석하게 됐고, 국기원은 표결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장용갑 회장과 이상언 부의장 2명을 후보자로 다시 위원장 선출 투표에 들어가 최종 6대 3으로 장용갑 회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장 회장은 투표에 앞서 “난 위원장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국기원이 지금의 사태까지 오게된 것은 국기원 자체의 문제가 있기에 국기원이 바로서고 태권도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우리 위원회가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로 국기원 임원 선임이 잘 될 수 있도로 기틀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기원 추천인원보다는 대외적으로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인원이 위원장이 되어야 외부의 시선도 달리지지 않겠는가?”라고 위원회의 공정성 담보를 강조했다.
위원장 선출 건이 마무리되고 나머지 안건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간사 위촉 건은 국기원에 위임해 국기원이 사무직원 중 1명을 간사로 위촉하기로 했으며, 이사 후보자 추천 절차 및 일정과 이사 후보자 공개모집 건은 국기원에서 의결주문을 요구한 대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사 후보자 공개모집은 오는 8월 27일(화)부터 9월 10일(화)까지 15일간 진행된다.
접수서류는 이사후보자지원서, 이력서, 주민등록표 초본, 자기소개서, 국기원 이사 응모자 징계사실 유무 확인서, 임원의 결격사유 부존재 확인 서약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서, 최종학력증명서, 경력증명서, 관련 자격증 등 학력, 경력, 자격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이다.
국기원은 이사 후보자 접수가 마무리 되면서 서류검토를 거쳐, 9월 23일(월)과 24일(화) 양일간에 걸쳐 이사 후보자 적격자를 선정하고, 9월 25일(수) 이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이사 후보 적격자 대상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사 후보자는 국기원 이사회에서 선임할 인원의 2배수를 추천하도록 되어 있으며, 국기원 정관에 따라 태권도 발전을 위해 기여한 여성, 태권도학과가 있는 대학 등 학교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사람, 장애인 태권도 발전을 위해 기여한 사람,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국내외 태권도인, 태권도 산업계 종사자, 법률가, 언론인, 회계사, 국제체육기구 위원 등의 인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기원은 이사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추천이 마무리 되면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 국기원 재적이사는 10명(홍일화, 김성태, 김철오, 김태일, 윤상호, 안병태, 정국현, 하스라파티, 최재춘, 강정원)이다. 이 중 김철오, 김태일 이사는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된다.
국기원은 임원의 임기만료 2개월 전에 후보자를 선임해야 한다. 이에 따라 9월 중 이사 후보 추천이 이루어 질 경우 김철오, 김태일 이사 후임의 선임까지 포함시켜야 한다.
국기원 이사는 20인 이상 30인 이내(이사장, 원장, 당연직 이사)로 명시되어 있다. 현 이사회의 결정이 중요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국기원은 최소 12명에서 최대 21명까지 선임할 수 있다.
현재 정부 기조와 여론은 국기원이 최대한(원장 제외 29명)의 재적이사를 확보한 상태에서 이사장을 선출하고, 원장 선거에 돌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정권은 현 국기원 이사들이 가지고 있다. 선량한 감시자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국기원의 지금의 파국의 사태로 만든 이사들이 현 체제 기득권을 쥐고 있기 때문.
현재 이들은 삼삼오오 그룹을 형성해 과거와의 단절이 아닌 조직 사유화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태다.
우선 내부 기득권을 빌미로 이사추천위원회의 장악을 꿈꿨던 그룹은 이번 위원장 선거에서 자신들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심사발급수수료로 연 80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국기원, 해외심사추천수수료 명목으로 연간 12억원을 가져가는 세계태권도연맹, 국내 심사추천수수료 명목으로 연간 20억원을 가져가는 대한태권도협회의 경우 이번 이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시민단체를 자처하는 이들과의 거래를 통해 부조리와 비합리적 연대가 이루어 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상태라 향후 이사 후보자 적격 심의 및 투표에서 기득권층의 야합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