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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3/04  태권도CNN
대한체육회 박용성 회장 당선
역대 최다 후보 등록으로 8인 경선으로 치러져

19일 열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율로 당선한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19일 역대 최다후보자 경선으로 치러진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박용성(69) 前 IOC 위원 겸 두산그룹 회장이 이연택 회장의 후임으로 4년간 대한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박 회장은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37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50표 가운데 26표로 1차 경선에서 과반수 지지를 확보해 결선 투표 없이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또한 박 회장은 이어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총회에서도 위원장으로 추대돼 국제 무대에서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게 됐다.

 

재벌총수로서는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이후 25년 만이다.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역대 최다인 8명의 후보가 출마해 7명이 경선에 참가했지만, 선거는 1차 투표에서 박 회장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대한체육회장 선거 최종 득표 현황

박 회장의 이번 당선에는 김정행 대한유도회장의 지지가 크게 작용 했다는게 주변의 평이다.

 

이연택 회장의 부동표가 김정행 회장의 지지로 쏠렸기에 이날 1차 투표에서의 과반수 획득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회장의 언론에서 제기한 정부 개입설을 부인했지만 중앙대학교 출신이기에 정부 입깁이 작용했다는 후문도 적지않다.

 

박 회장은 1986년 대한유도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체육계에 입문했다.

 

이를 계기로 1995년에는 국제유도연맹 회장에 선출됐었고 2002년에는 IOC 위원으로 선출돼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도 참여했다.

 

2006년도에 비자금 조성 등 기업 비리에 연루돼 13개월 동안 IOC 위원 자격이 정지되기도 했지만 2007년 4월 복권되면서 자진사퇴해 前 IOC 위원이란 호칭은 사용이 가능하다.

 

김정길 前 회장의 뒤를 이어 이연택 회장이 9개월여간 맡아 올림픽 7위라는 쾌거를 이뤄낸 터라 박 회장에게 거는 기대는 적지 않다.

 

또한 체육회 재정 확보와 자생력 강화 문제 정부와의 분리 운영, 태권도 종목의 올림픽 영구종목 유지 등 2009년 체육회에 산적한 과제들이 많기 때문에 어떠한 능력을 발휘할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박용선 회장의 우선적인 과제는 약 1400억원의 체육회 예산중 90%정도가 국고와 체육공단 기금으로 이뤄져 결국 정부의 지원없이는 자생이 불가능 한 구조를 탈피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자생능력이 강화되면 자연히 정부의 입김에서 자연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 130억원에 그친 체육회 자체수익을 점차 늘려 나가야 한다.

 

또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2번째 도전하는 평창과 2020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부산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려는 대한축구협회간의 정리문제도 해결과제로 떠안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협의와 양보없는 국제대회유치와 관련한 경쟁이 자국내에서 치열해지면 결국 피해는 체육회가 입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영구유지도 추가적인 과제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가라데가 올림픽에 진입하고 태권도가 탈락한다면 태권도관련단체들 뿐만 아니라 체육회와 관련한 책임론이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다.

 

한편 KOC와의 통합문제도 박 회장이 부임 후 풀어야 할 숙제로 거론되고 있다.

 

박 회장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업무 파악을 정확하게 한 뒤 전체 한국 체육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와 같인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여론이 수렴되는 체육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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