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한마당은 국기원이 주관하는 유일한 세계대회로써 무도태권도로서의 의미가 매우 크다 하겠다.
최근 품새대회가 활성화되면서 기존의 겨루기 중심에서 품새와 격파 등의 태권도의 다양한 모습에 대한 세계 각국 태권도인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태권도한마당의 해외개최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이들의 논의에는 각각의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해외개최로 인한 태권도 홍보효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기존의 한국에서의 대회는 국기원을 홍보하고 종주국의 위상을 재삼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해외개최를 통해 얻어지는 태권도 홍보효과는 세계연맹이 주관하는 국제대회 못지않을 것이다.
이미 대만은 2004년에 초청대회를 통해 태권도한마당과 같은 종합무예경연이 태권도홍보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고, 향후 태권도한마당과 같은 유사한 성격의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태권도의 세계화’라는 절대명제 앞에 태권도한마당의 해외개최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은 점차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러나 한편으로 무도태권도의 총본산인 국기원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종주국 태권도의 위상을 각인시키는 태권도한마당이 해외에서 열리게 될 경우, 종주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현재 열리는 각종 대회는 대부분이 겨루기 대회이고, 한창 열기를 더해가는 품새대회가 있지만, 무도 태권도의 정수를 보여주기에는 둘 다 미흡한 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태권도인들은 태권도한마당의 해외개최를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쪽의 주장이 반드시 옳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기원은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무도태권도의 총본산으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태권도가 가지는 역동성과 실전성, 다양한 형태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대회로서의 태권도한마당은 그동안 겨루기 대회에 밀려 해외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무도태권도의 참모습에 눈을 뜨는 세계 각국의 태권도인들에게는 태권도한마당이 태권도의 참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되고 있다.
태권도한마당이 세계화되고 더 많은 외국선수들이 참가할수록 태권도한마당의 해외개최에 대한 욕구는 증폭될 것이다.
이런 추세에 대해 국기원은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태권도한마당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야할 상황이 됐다.
국기원이 개최하는 유일한 대회인 만큼 태권도한마당에 대한 국기원의 애착도 클 것이다. 또한 아직 해외 선수단의 기량이 국내선수단의 기량에 훨씬 못 미치는 점을 생각하면 당장 태권도한마당을 해외에서 개최하는 것이 어렵게 보인다.
하지만 태권도의 발전과 세계화라는 대명제를 우선 생각해서 태권도한마당을 세계로 펼쳐보는 것도 선택할 만 하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전적으로 국기원의 선택이겠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준 해외 선수단의 태권도한마당에 대한 열기와 관심을 꺾지 않고, ‘태권도의 세계화’라는 대의에 충실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