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오세아니아 선발전 남자 -58kg 입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 오세아니아 대륙 태권도 선발전’이 지난 11일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에서 11개국 35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에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뉴칼레도니아 수도 누메아(Noumea)에 인접한 둠비아(Doumbia) 소재 마샬아츠홀(Martial Arts Hall)에서 하루 동안 열린 오세아니아 대륙 선발전에서, 뉴질랜드, 호주, 사모아 그리고 파푸아 뉴기니 등 4개 국가가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 출전권을 획득했다. 오세아니아 대륙 선발전에는 올림픽 8체급(남자 4, 여자 4)의 각 체급 1등만이 올림픽 출전권을 가져갔다.

국가별로, 뉴질랜드 3장, 호주 2, 사모아 2, 그리고 파푸아 뉴기니가 1장의 올림픽 티켓을 각각 확보했다. 사모아의 경우 1997년 세계태권도연맹 회원국이 된 이후 처음 올림픽 태권도 경기 참가 자격을 얻었다.

여자 -49kg 체급 경기에서, 파푸아 뉴기니의 테레사 토나(Theresa Tona)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해, 올림픽 연속 2회 출전을 하게 됐다.

여자 -57kg 경기에서, 뉴질랜드의 로빈 정(Robin Cheong) 선수가 호주의 캐롤린 마톤(Caroline Marton) 선수를 반칙승으로 누르고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호주의 마톤 선수가 8번째 경고를 받았을 때 정선수는 4-9로 지고 있었다.

여자 -67kg 경기에서, 호주의 카르멘 마톤(Carmen Marton) 선수가 뉴질랜드 헤일리 쇼필드(Hayley Schofield) 선수를 1회전 머리 공격으로 케이오(KO)승 하여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했다.

여자 67kg 이상 체급에서, 사모아의 탈리티가 크롤리(Talitiga Crawley) 선수가 올림픽 태권도 경기 출전권을 획득하여, 사모아태권도협회 창설 이후 처음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참가하게 됐다.

남자 -58kg 체급 경기에서, 호주의 2011 하계 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인 사프완 카릴(Safwan Khalil) 선수가 마셜제도공화국(Marshall Islands)의 샘 제이슨(Sam Jason) 선수를 3-0으로 이기고 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했다.

남자 -68kg 경기에서, 뉴질랜드 카스멧 캠벨(Kismet Campbell) 선수가 준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괌(Guam)의 길버트 파스쿠아(Gilbert Pascua) 선수를 기권승으로 이기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남자 -80kg 경기에서, 뉴질랜드의 스캇 본(Scott Vaughn) 선수가 호주의 헤이더 스카라(Hader Shkara)선수를 물리치고 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했다.

남자 80kg 이상 체급 경기에서, 사모아의 카이노 톰센(Kaino Thomsen) 선수가 통가(Tonga)의 트쿠파토 피타(Tqufato Pita) 선수를 7-3으로 이겨, 사모아에 올림픽 태권도 경기 2번째 출전권을 안겨 줬다.

한편 이번 오세아니아 대륙 선발전에서는 대도 전자호구가 사용됐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