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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
“런던 올림픽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 준비 마쳐”
“올림픽 핵심종목 채택을 앞두고 객관적인 평가 항목으로는 절대적 우위 확신”
“타 IF에 비해 글로벌스폰서가 부족해 재정자립도 높지 않다는 점과 IOC내에서 정치적 영향으로 인해 反태권도 움직임 조성된다면 어려울 수도”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7월 4일 오전 11시 조정원 총재 주재 전문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의 목적은 오는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 Excel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2 런던 올림픽 태권도 경기’의 준비 상태와 내년 9월 올림픽 핵심종목 결정을 앞두고 현재까지 WTF에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을 위함으로 조 총재는 당일 오후 인도네시아 출국을 앞두고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본인이 준비한 내용과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변하면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와 핵심종목으로의 잔류에 대한 확신을 들어냈다.
이날 조 총재는 내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될 하계 올림픽 26개 종목 중 25개 핵심종목 결정에 대해 WTF가 기존 스위스 로잔 연락사무소를 국제본부(Interntional Headquarter)로 승격하고 첫 외국인 사무총장인 장 마리 아이어(Jean-Marie Aye)가 IOC 본부가 있는 로잔에서 IOC와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홍보, 마케팅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올림픽 평가 항목인 이밸류에이션(evaluation) 페이퍼 항목 중 태권도 종목이 다른 종목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 아님을 피력했다.
단, 객관적인 데이터상으로의 우위는 확신을 하나 국가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가 태권도의 잔류를 확신하는 것은 올림픽 종목 중 7위에 해당하는 202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예의 등의 인성향상의 부분에서 올림픽의 교육적 가치에 잘 부합하고 있다는 것, 올림픽 종목 중 티켓 매진 속도가 세 번째에 해당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고 티켓 파워가 있는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 전자호구와 비디오리플레이의 도입으로 판정의 공정성이 확보되고, 경기장의 축소와 다득점제 경기가 가능한 경기규칙의 변경, 고득점을 위한 고난위도의 화려한 기술이 재미없는 스포츠라는 인식을 다이나믹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변화시켰다는 것, 미디어를 통한 노출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것, 다양한 국가에서 태권도를 통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해 국가별로 태권도 종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이 IOC가 원하는 평가항목에서 90점 이상을 받을 수 있어 객관적 데이터만으로는 절대 불리한 상황이 아니라는 말이다.
조 총재의 올림픽 잔류 의지는 확고하다. 다만 그가 걱정하는 것은 정치적 영향에 의한 IOC내의 反태권도 움직임에 대한 우려와 태권도가 다른 종목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에서 글로벌스폰서의 부족으로 해당 국제스포츠연맹인 WTF의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WTF는 핵심종목 결정에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열리는 런던 올림픽이 문제없이 성공적인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태다.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전자호구 시스템의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불가항력 상황을 대비해 무선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스위스타이밍社와 태권도 경기가 시작되기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펜싱 경기에서 실전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며, 전자호구와 감응양발을 조직위원회에서 직접 공급하도록 해 전자호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타 제품의 소지와 사용을 엄격히 금지할 생각이다.
또 전자호구 체급별 강도값을 남자 -58kg 30, -68kg 32, -80kg 34, +80kg 80, 여자 -49kg 25, -57kg 27, -67kg 30, +67kg 32로 결정하고 이를 공지함으로서 참가국들과 출전선수들이 전자호구의 강도값에 대해 오해와 불신을 갖지 않도록 조치했다.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참여로 심판과 출전국 코치들간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 경기 중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WTF는 용어를 일원화 하고 지난 6월 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수조우에서 열린 심판, 코치 합동 세미나에서 이를 교육, 실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선수들의 머리위와 경기장의 모든 면에서 촬영되어 객관적인 판정에 도움을 주는 비디오리플레이의 경우에는 총 6대의 HD급 방송용 촬영장비를 준비해 사각을 최소화 시켰으며, 비디오판독관과 같은 위치에서 일반 관중들도 이를 시청할 수 있도록 경기장내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비디오리플레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비디오리플레이의 경우 메달 결정전 이전에는 전 경기 중 1회에 한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결승전 및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이전에 비디오판독 기회를 소진했다고 하더라도 1회에 한해 비디오판독 사용권을 추가로 지급해 주요경기에 있어 보다 객관적이고 명확한 판정을 하겠다는 신뢰감을 심어줬다. 행여 비디오리플레이를 1회 사용했다가 추가 기회가 없어 피해를 보는 국가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위해 WTF는 심판이 1명이라도 득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면 해당국가의 비디오리플레이 기회가 모두 소진하였다고 해도 판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태권도 경기의 득점이 머리 2점 몸통 1점으로 규정되어 있어 재미없는 경기라는 비판을 받은 바 WTF는 이후 4년간 다양한 기술논의와 현장 적용을 통해 2010년부터 다득점제를 도입해 머리 3점, 머리 회전공격 4점, 몸통 1점, 몸통 회전공격 2점으로 고난위도 기술과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언제든지 역전에 역전에 가능하도록 규칙을 변경해 지난 올림픽보다 더욱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머리 득점의 경우 타격강도 쎄냐, 약하냐, 또 타격이냐, 접촉이냐 등으로 논란이 있었던 것을 ‘접촉’으로 명확하게 정해 머리득점과 관련한 논란을 사전에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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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4일 오전 11시 조정원 총재 주재 전문기자 간담회에는 1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
2009년부터 도입되어 세계대회 등에서 시드배정에 사용된 랭킹제의 경우 이번 올림픽에서 그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어 경기이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가별로 랭킹제를 이용해 대진을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전략과 전술은 태권도 경기와 더불어 재밌고 매력적이게 태권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묘미가 될 전망이다.
경기장 규격은 지난 올림픽과 동일하게 넓이 8m X 8m, 높이 80cm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관중석이 지상에서 약 2m정도 높은 위치에 있어 직접적인 체감이 적었지만 이번 대회가 열리는 Excel 경기장의 경우 경기장과 수평수준으로 되어 있어 눈높이에서 보다 다이나믹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는 총 63개국으로 IOC에서 선정한 와일드카드 4명(캄보디아, 파나마, 말리, 예멘)을 포함해 총 128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조정원 총재는 간담회 말미에 “총재가 임명할 수 있는 임명직 집행위원이 한 자리 남아있어 태국협회장을 맡고 있는 피몰 스리비콘(Pimol Srivikorn)을 선임했다”면서 “그는 젊은 비즈니스맨으로서 태권도가 태국에 보급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태권도에 대한 애착도 남달라 태권도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질의에서는 지난 3월 1일부로 신설한 세계태권도아카데미(World Taekwondo Academy)와 초대 원장으로 임명한 양진석 전 사무총장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됐다.
조 총재는 WTFA에 대해 “태권도라는 한 틀에 있는 것은 맞지만 국기원의 WTA는 무도를연구, 발전시키는 곳이고 WTFA는 WTF에서 스포츠 태권도에 대한 연구와 개발 등을 하는 곳이기에 상충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국기원 태권도 지도자 연수원(World Taekwondo Academy)과 WTFA의 우려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전달했다.
WTFA를 만들어 위인설관(爲人設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양 전 총장은 5년동안 사무총장으로 있으며, WTF의 경기와 심판교육 등을 해왔다. 그의 태권도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봤을때 WTFA에 양진석 전 사무총장 말고 적임자 누가 있느냐?”고 일축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