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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9/02  국제태권도신문
박노대, 윤석 父子, 멕시코에 한국 전통 태권도 전파 위해 구슬땀
30년 전부터 한국식 강인한 태권도 멕시코에 전파해, 현재 고급 스포츠로 자리매김

(좌측부터)한-멕태권도연합팀을 이끌고 온 박윤석 사범, 안토니어 알베르츠 멕시코 구아달라자라태권도협회장, 박노대 관장, 알베르토 까릴리오 멕시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태권도협회장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 경기장에서는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최대 행사인 ‘2012 세계태권도한마당’이 개최됐다.


약 40개국 4,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한마당에서 가장 이목을 끈 선수단은 단연 멕시코였다.


멕시코 선수단을 이끈 사범들은 현지인이 아닌 한국인이었다.


박노대(57), 윤석(26) 부자(父子)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1980년대 멕시코로 건너가 약 30년간 태권도를 전파한 박노대 관장은 현재 멕시코 전역 약 2,000여개의 태권도장이 가입된 한-멕 태권도연합(HAN-MEX TaeKwondo Union) 회장을 맡고 있다.


'한-멕(HAN-MEX)'은 박 관장이 멕시코에 건너가 한국과 멕시코가 태권도를 통해 문화, 산업, 교육 등 다양한 면에서 교류를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자신의 이름을 건 'Lim's Taekwondo'에서 제자들을 길러내 현재 약 2,000여명의 제자들이 멕시코 전역에 퍼져 각자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또 다른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멕 태권도연합(HAN-MEX TaeKwondo Union)과 Lim's Taekwondo라는 이름을 걸고 박 관장과 함께 멕시코에서 태권도 보급,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아들인 박윤석 사범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4세에 태권도에 입문해 현재 아버지의 밑에서 사범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 한마당에는 한-멕 태권도 대표팀 코치로 선수단 38명을 인솔해 출전했다.


한-멕팀은 이번 한마당에 출전해 종합격파 여자 주니어3 은메달, 공인품새 단체 주니어1 동메달, 공인품새 복식 주니어2 은메달, 동메달 등을 획득하며, 15세 이하 수련생들의 기량이 해를 거듭 할수록 향상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노대, 윤석 부자가 자신의 제자들을 데리고 국기원 한마당에 참가한 것은 지난 2002년부터다. 무도 태권도의 본산이자,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의 최대 행사에 현지 수련인들이 참가함으로써 태권도인이라는 자부심을 높이고 태권도는 한국에서 시작된 최고의 무도라는 자긍심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다.


멕시코에서의 태권도는 무도와 스포츠를 떠나 예의를 가르치고 인성을 함양하는 하나의 교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노대, 윤석 부자도 이 점을 멕시코에서 타 무도에 비해 태권도가 더 높게 평가받는 이유로 꼽았다.


이들은 “멕시코 부모들이 태권도장에 와서 가장 놀라는 점은 수련인들이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를 지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다. 태권도는 건강을 위하고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운동이기도 하지만 정신적으로 예의와 인성을 함양하는 하나의 교육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사라는 것도 모르고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태권도장에서 수련을 통해 변해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멕시코인들이 자녀들뿐만 아니라 부모 스스로도 태권도를 배우려고 하고 있다. 우리 도장의 경우도 많은 멕시코인들이 가족 단위로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아이들이 수련하고 나면 성인반에서 이들의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등이 이어서 태권도 수련에 매진한다. 식구들 모두가 함께 태권도복을 입고 태권도를 배우면서 가족 구성원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쌓아 나간다”고 태권도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 평가했다.

한-멕태권도연합팀 박노대 관장, 박윤석 사범, 안토니어 알베르츠 멕시코 구아달라자라태권도협회장, 알베르토 까릴리오 멕시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태권도협회장이 선수단과 함께 대회 참가를 기념하며 촬영을 하고 있다.

박노대, 윤석 부자는 태권도가 청소년 또는 청장년층의 교화(敎化)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범은 “멕시코에서 태권도는 어린 아이들의 예의와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적인 운동이기도 하지만 불건전한 환경에 노출되어 불량하게 변하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교화를 담당하는 운동이기도 하다”면서 “몸에 문신을 하고, 이웃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는 등의 청소년 및 젊은이들이 태권도장에 와서 처음에는 사범들과 다투기도 하고 제대로 태권도를 배우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스스로 과거의 일을 반성하고 오히려 나쁜 길로 빠져들지 않기 위해 더욱 태권도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태권도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의 교육, 교화 등의 장점에 이끌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손을 잡고 태권도장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마당에 출전한 한-멕 선수단은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태권도 성지 국기원을 방문했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한마당 일주일 전에 도착해 한국에서 판문점, 경복궁, 코엑스 등을 돌아보고 한국 문화도 체험했지만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것은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서 종주국인 한국을 포함해 세계 여러 국가 선수들과 기량을 겨뤘다는 것이다.


박노대 관장은 “우리 선수들 모두가 국기원에서 열린 한마당에 출전하면서 승패보다는 이 곳에서 다른 선수들과 기량을 겨뤘다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특히 참가 선수들 모두 ‘태권도=국기원=코리아’라는 인식을 다시금 갖게 되어 한국인으로서 태권도인으로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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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총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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