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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04/26  태권도CNN
“전쟁터에서는 싸워야 된다”
적극적인 플레이 유도해 ‘성공적’ 평가

실업연맹이 승인후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열린 제1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는 그동안 사용하던 사각형 경기장을 대신한 원형 경기장이 선을 보였다. 이는 그동안 태권도계에서 끊임없는 논란을 일으키던 사안으로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또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김태일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실업연맹만의 색깔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특히 13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는 “원형뿐만 아니라 8각형 같은 다양한 형태의 경기장 모양을 구상중”이라고 밝혀 올 9월 예정인 최강자전(가칭)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대회에서 새로이 적용된 규정은 △원형 경기장 △15초룰 △차등점수제(회전공격 가산점) △회전별 득점표출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세혁 부회장은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역동적인(active) 경기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15초룰의 경우 “전쟁터에서는 싸워야 된다”며, 기다리다 받아차는 형태의 경기패턴을 없애고 선수들의 적극적인 플레이를 유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직선공격보다 회전공격을 장려하기위해 차등점수제를 도입해 관중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했고, 선수들에게는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했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서든데스의 경우는 아예 폐지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한 서든데스로의 도피(?)를 원천적으로 봉쇄해 판정시비를 없애겠다는 의도다. 이것 역시 성공적이었다. 이에 따라 서든데스는 다음 대회부터 폐지될 전망이다.

차등점수제도 현재 최대 4점(얼굴회전 공격 3점+다운 1점)을 최대 5점(얼굴회전 공격 4점+다운 1점)으로 폭을 넓히는 안도 검토중이다. 이 대회에서 사용된 점수체계에서 몸통회전 공격과 얼굴직선 공격이 2점으로 점수가 같았던 것을 수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득점이 경기중에 표출되지 않아 지도자들은 “판정이 제대로 됐는지를 알기 힘들었다”고 말해, 득점을 직접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득점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경기를 운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잘못된 판정이 있을 경우에 소청이나 항의가 원천적으로 봉쇄된다는 점도 즉시표출을 요구하는 주된 이유다.

실업연맹의 새로운 시도가 앞으로 태권도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시간을 두고 봐야할 문제지만 분명한 것은 경기를 관전한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경기가 활기차고 재미있었다”고 답해, 앞으로 있을 경기규정의 개정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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