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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6/09  국제태권도신문
6년만에 국기원장에 오른 오현득, 그는 누구인가?
행정부원장, 연수원장, 상임감사 두루 거치며 장악력 넓혀

특수목적법인 국기원 제4대 원장에 취임한 오현득 국기원장

지난 6월 3일 국기원은 임시이사회에서 오현득 행정부원장을 제4대 국기원장으로 선임했다.


군정보사 대령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 유세단장과 한국자유총연맹 연수원장을 역임한 오 원장은 지난 2010년 5월 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의 설립과 더불어 초대 집행부 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태권도계는 오 원장이 태권도와 무관한 인사라는 점을 들어 정부측 인사로 분류했지만, 오 원장은 지도관 출신으로 1972년 4단을 취득했으며, 1981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국방부 태권도시범단 단장을 맡는 등 군에서 태권도 관련 활동을 활발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방부 태권도 승단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이력도 화제가 됐다.


같은 해 8월 국기원은 정관개정을 통해 상임감사 제도를 신설하고 당시 오현득 이사를 상임감사로 선임했다.


위인설관 논란이 있었지만 군 출신으로서의 확고한 국가관과 대정부 관계를 통한 예산확보 및 국기원 경영의 투명성을 위해 필요한 인물로 평가됐다.


이듬해 국기원은 오 원장을 상임감사에서 다시 이사로 선임했다. 연수원장을 공백을 메꾸기 위해 오 원장을 연수원장으로 선임한 것.


2012년 6월, 오 원장은 연수원장에서 행정부원장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불과 2년만에 국기원장을 제외한 상임감사, 연수원장, 행정부원장의 모든 보직을 거친 것.


오 원장의 이러한 경력은 당시 내부갈등이 심각한 상황인 국기원 사무처를 장악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보직을 거치며 승승장구하던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지난 2013년 4월 특수법인 국기원의 제2기 집행부 구성을 앞두고 연임에 실패한 것.


하지만 오 원장은 같은 해 10월 홍문종 이사장 체제에서 다시 이사로 선임되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이사 선임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같은 해 11월에는 연수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오 원장은 2014년 2월, 다시 행정부원장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오 원장의 앞길에 거칠 것은 없었다. 


4년동안 상임감사→연수원장→행정부원장→연수원장→행정부원장의 보직을 거치면서 국기원을 비롯해 태권도계 정서를 온몸으로 체득한 오 원장은 빠르게 국기원 장악에 나섰다.


인사이동을 통해 사무국을 정비하고, 조직의 화합을 저해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징계를 줘 조직에 융화되던지 아니면 국기원을 떠나도록 했다.


특유의 군인 스타일로 조직을 정비하고 업무를 밀어붙이다 보니 국기원의 행정업무는 빠르게 안정세를 찾았고, 과거처럼 임원과 직원의 갈등이 외부로 확대되는 일도 거의 사라졌다.


내부 장악을 이룬 오 원장은 외부 및 유관단체와의 관계정리에 나섰다.


세계태권도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국기원 부원장이 당연직 집행위원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했으며, 태권도원으로 이전할 연수원과 관련해서는 연수원의 요구사항을 100% 수용하는 조건을 내걸어 국기원 연수원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태권도원에 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초 해외 지도자들이 특별심사를 반대하고 국기원의 개혁을 위한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했을때도 오 원장은 직접 나서 낮은 자세로 해외 지도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뜻을 피력하면서 원만하게 민원을 해결했다.


지난 6월 3일 오 원장은 국기원의 상징인 국기원장직에 올랐다.


임원으로서 거칠 수 있는 모든 보직을 거쳐 원장에 선임된 것.


오 원장은 지난 7일 취임식을 통해 “첫째, 전 세계 일선 도장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일선 도장을 위한 정책을 펴고 둘째, 해외 태권도지도자들과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국기원을 진정한 글로벌 조직으로 탈바꿈 시킬 것, 셋째로 국기원을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고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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