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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10/07  국제태권도신문
이승완 KTA 전 회장, 규정 위반 문제 도마에...
9월 5일자로 임기 만료, 이후 각종 대회 등 회장 업무 수행은 명백한 규정 위반

지난 9월 23일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제25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겸 2017년 국가대표 선수 선발 예선대회’에서 대한태권도협회 이승완 전 회장이 대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대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KTA) 이승완 전 회장이 회장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KTA 이승완 전 회장을 비롯해 40명 임원 전원은 지난 9월 5일부로 임기가 만료됐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의거 대한체육회장 선거 30일전 모든 임원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태권도를 포함해 16개 단체가 회장 선거 미시행으로 인해 관리단체로 지정될 위기에 처하자 지침을 통해 ‘회장선거관리 및 임시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각 종목단체가 회장 선출을 위한 업무를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모든 임원의 임기가 만료되어 집행부가 존재하지 않기에 원활한 선거진행 등을 위해 임시운영위원회가 회장 및 집행부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 것.


대한체육회는 단서 조항으로 회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의 임기는 9월 5일자로 만료되나, 9월 30일 이전 임시운영위원회 구성을 위한 이사회 개최는 할 수 있도로 했다.


임기 만료로 이사 자격은 상실하지만, 한시적으로 해당 건을 다루는 이사회에 한 해 이사 자격을 부여 한 것. 


이에따라 KTA는 9월 21일 이사회를 열고 임시운영위원회 구성을 논의했다.


총 9명의 위원 중 3명(최창신, 김경덕, 노순명)만 우선 선임하고 이사회에서 선임한 3명이 차후 6명의 추가 위원을 선임해 임시운영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 전 회장이 임기만료로 인해 회장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일 KTA에 출근해 사무국 운영에 관여하고 있어 KTA 정관과 대한체육회 지침을 위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제25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겸 2017년 국가대표 선수 선발 예선대회’부터다. 


당시 이승완 전 회장은 회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장관기 대회에 대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23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대회사까지 낭독했다.


21일 이사회에서 임시운영위원회 우선적으로 3명을 선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전 회장은 임기가 끝났지만 회장 업무를 수행한 것.


당시 일부 시도태권도협회를 중심으로 “자격이 없는 사람이 회장인 척 행동하고 있다”면서 “김무천 사무국장이 명백히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KTA 김무천 사무국장은 “임시운영위원회 구성이 전부 마무리 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 회장이 인수인계를 마친 것도 아니다”면서 “기존에 대회를 준비함에 있어 인쇄물에도 이승완 전 회장의 이름으로 인쇄가 마무리되어 부득이하게 대회에 참석해 대회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9월 5일자로 회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의 임기가 만료된 만큼 현재 KTA의 회장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승완 전 회장’이란 표현으로 현재 회장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충남에 위치한 한서대학교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태권도)’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책임추궁이 본격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시도협회 실무자는 “이승완 전 회장은 현 회장이 아니다. 전국체전에 태권도인으로서 온다면 모르지만, KTA 회장 의전을 원한다거나 그에 따른 혜택을 받으려 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7개시도태권도협회회장단협의회에서도 이 전 회장의 회장 직무 수행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도협회 회장은 “KTA 사무국, 기술전문위원회 등 어떠한 임원이라도 이 전 회장에게 회장 예우를 한다던가 회장 직무 수행에 따른 협조를 한다면 차기 대의원 총회에서 각종 위원회 임원이나 사무국 직원 할 것 없이 모두 징계 회부를 요청할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전 회장, 태권도 원로로서의 예우만 할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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