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심사중인 김정만 관장(우)과 대길초등학교 이인회 교장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6동에 위치한 호랑이체육관 김정만 관장은 "이제 태권도장은 차별화가 곧 경쟁력 입니다"고 말한다.
76년부터 시작해 33년째 태권도장에서 수련생들은 지도한 김 관장은 "30년동안 태권도장의 운영환경은 변화 해왔다"고 운을 띄웠다.
초창기 태권도장은 청소년과 성인층의 수련생들이 많았다. 가진것이 별로 없던 시절 태권도는 자기방어를 위한 최선의 수단으로 인식 되었고 심신을 단련하고 자신의 육체를 강하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무도이자 기술이였다.
 |
| 하모니카를 배워 발표중인 어머니 수련생들 |
박정희 前 대통령이 국기로 태권도를 정한 이래 태권도장은 무수히 많은 변화를 거듭해왔다. 태권도장의 환경은 변화에 변화를 거듭에 현재 주요 수련생이 초등학생이나 유치부로 구성돼 있으며 학교 생활에서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전락했다.
김 관장은 이러한 시대에 태권도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교육의 차별화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서울 시내만 하더라고 각 구에 구민생활체육센터가 들어서 저렴한 비용으로 태권도, 검도, 수영, 농구, 요가, 댄스들을 가르치고 있다.
주변의 체육관 경영자들은 당연히 울상을 지을수 밖에 없다.
 |
| 이종연 사범(좌)과 이순례 사범(우)이 외발자전거 시범을 선 보이고 있다. |
김 관장은 이러한 변화를 예측해 15년전부터 주변 학부모들을 수련생으로 받아 어머니부를 따로 편성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장년부가 없다고 하지만 김 관장의 체육관은 40여명에 이르는 어머니부 수련생들이 있다. 이 중 4명의 어머니 수련생은 자녀와 함께 김 관장에게 태권도를 배우고 있으며 함께 심사를 통해 승단을 하는 모습도 여럿 있었다.
국내 체육관을 돌아다니다 보면 유난히 수련생들의 수가 많은 곳이 있다. 바로 차별화에 성공한 체육관들이다. 영어를 접목 시키고, 댄스를 접목 시키고, 골프를 함께 가르치는 등 어려운 운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의 도장경영전략을 사용한 지도자들의 체육관은 그나마 사정이 좋은편에 속하고 있다.
김 관장의 호랑이체육관은 재미를 추구하고 즐거움을 주기위해 힙합댄스(담당 이소정)를 접목해 가르치고 있다. 또한 김 관장은 전국 바둑교실 회장을 역임하면서 바둑에 장점을 발견해 아이들과 수련생들의 정신 수양과 두뇌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태권도 수련 1시간후 30분씩 바둑 수업(담당 차세동)을 시행하고있다.
 |
| 차세동 사범(우)과 이소정 강사(좌) 바둑 수업을 하고 있다. |
김 관장은 여기에만 멈추지 않았다. 건강상의 이유로 외발자전거를 배웠다는 김 관장은 외발자전거를 타면 균형 감각이 탁월하게 발달하는 점을 감안 직접 도장에 외발자전거를 비치 수련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수련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처음에는 불만을 가진 사람도 있었지만 함께 해오면서 신체건강만이 아닌 정신수양까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현재 김 관장의 어머니부에서 태권도를 배워 4단을 취득하고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사범들의 수는 약 12명정도다. 자신의 태권도장에도 어머니부 출신인 이종연 사범과, 이순례 사범이 어머니부와 유치부를 지도하고 있다.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
| 어머니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약속 겨루기 |
1단만을 따기 위해 단기간으로 태권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점에 호랑이태권도장의 어머니부 수련생들이 1단만이 아닌 자신과 가족의 화합과 행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승단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관장은 "태권도가 생활체육으로서 정신적 육체적 가치를 더할 수있는 도장 분위기를 만들고 또한 집중적으로 교육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태권도장의 운영은 시대의 흐름에따라 다양성과 차별성을 두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만 관장의 다양화, 차별화를 강조하는 도장운영이 대한민국 태권도장의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