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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08/27  태권도CNN
나를 얕보지 마라! +80kg는 대한민국의 것이다!
차동민 선수 국제대회 약점 딛고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서다.

23일 마지막 태권도 경기가 시작됐다. 차동민의 경기가 있었다.

많은 이들이 차동민의 우승을 예상하지 않았다. 동메달이나 은메달만 획득해도 잘한거다는 의견이 주류였다.

말리의 케이타와 그리스의 니콜라디스를 우승 후보로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차동민의 대진운은 좋았다.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라고는 하지만 차동민이 속해 있는 그룹에는 마땅한 적수가 없었다.

다행이도 우승후보로 불리는 케이타와 니콜라디스는 다른 그룹에 속해 차동민의 결승행은 일찍부터 예견돼있었다.

이미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3개나 획득했기에 차동민의 득점은 100% 정확한 타격이 아니면 인정될것 같지 않았다.

차동민의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다. 앞선 경기들에서 동료들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차동민에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첫 경기인 코스타리카의 크리스토퍼모이틀란드 선수와의 경기는 불안한 출발이였다. 소극적인 공격으로 인해 양쪽다 감점을 안고 가는 상황이 됐다.

1라운드 후반 번개같은 차동민의 오른발이 모이틀란드의 머리를 가격했다. 성공이였다.

불안한 모습을 보인 16강전은 결국 1:-2로 차동민이 승리했다. 차동민이 좀 긴장한 듯 보였다.

8강전 우즈벡 아크말 이르가세프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좀 달라졌다. 몸이 많이 풀린 듯 했다. 차동민은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지키다 2:0으로 4강에 진입했다.

4강전 상대는 심판폭행으로 유명해진 쿠바의 앙헹 발로디 마토스였다. 생각보다 팽팽한 접전이였다. 차동민은 1라운드 종료 40여 초를 남기고 마토스가 공격을 들어오는 순간 발차기로 반격을 하며 선취점을 획득 1대0으로 앞서가며 기세를 올렸다.

2라운드는 긴장이 흐르는 탐색전이 계속 됐다. 두 선수는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차동민은 마지막 3라운드까지1라운드에서 따낸 점수를지켜 1대0 승리를 확정했다.

이제 결승만이 남았다. 상대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문대성 선수에게 뒤돌려차기로 무릎을 꿇은 그리스의 알렉산드로 니콜라디스였다.

니콜라디스에게는 설욕의 결승전이였다. 우승하겠다는 투지가 멀리서도 느껴졌다. 

1라운드 차동민은 니콜라디스의 빠른 오른발 연속공격으로  2점을 내줬다. 하지만 밀리지않았다.

차동민은 오른발로 1점을 따내자 마자 바로 니콜라디스의 머리를 노렸다. 순간 전광판에는 2점이 올라갔다.

차동민이 멋진 오른발 머리공격이 적중하는 순간이였다. 차동민은 손을 번쩍 들었다.

응원단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올림픽 최초 출전 체급 석권이 바로 앞에 있었다.

2라운드 시작 20여초만에 차동민은 니콜라디스에게 역공을 퍼부어 1점을 추가했다.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

니콜라디스가 주춤하는 듯 했다. 갑자기 니콜라디스의 번개같은 발이 들어왔다. 차동민은 공격포인트를 내줬다.

현재 스코어 4:3 이제 3라운드만 남았다. 잘 피하던 차동민이 니콜라디스의 왼발에 걸려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 응원단은 더욱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과 '차동민!'을 외쳤다. 이후 팽팽한 긴장감은 차동민의 오른발로 인해 깨졌다.

니콜라디스의 빈틈을 파고든 차동민의 왼발이 결국 올림픽 최초 출전 체급 석권이라는 역사적인 일을 만들어 냈다.

차동민은 두손을 번쩍 들었다. 문원재 코치에게 달려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코치를 들고 빙빙 돌았다.

문 코치는 이에 보답하듯 차동민 안아 올렸다. 승자로서 차동민은 매너도 있지 않았다.

응원단이 있는 관중석과 대한태권도협회 임원들이 있는 곳을 향에 큰절을 올렸다. 차분하고 수줍은 많은 차동민의 얼굴에는 기쁨으로 가득했다.

동료선수들의 응원에 보담도 있지 않았다. 황경선, 임수정, 손태진 선수가 응원하던 자리가서 두손을 번쩍 들었다. 국가대표팀 4인방이 올림픽에 역사를 만드는 순간이였다.
역시 헤비급은 한국이 최강자였다. 2000년 김경훈에 이어 2004년 문대성 그리고 2008년 차동민 까지 니콜라디스는 문대성과 차동민에게 모두 무릎을 꿇어 한국의 벽을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국제경험이 부족한 것은 차동민에게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았다. 이겨야 한다는 한국인의 강한 의지와 투지가 차동민을 세계 최강으로 만들었다.
대한민국에 4개의 금메달을 안겨 역대 최고의 성적과 최대의 메달수를 획득하게 해준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태권도 동영상(결승전)은 www.tkdcnn.com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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