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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대부 헤비급 차동민(좌)선수와 남일부 밴텀급 손태진(우)선수 |
태권도 경기에는 역시 영원한 강자는 없었다. 비 인기 종목이지만 타 종목에 비해 선수층이 투텁기 때문이다.
종주국의 이점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수많은 전국대회 및 국가대표선발전 등을 치러오면서 선수들은 서로의 약점을 파악하고 동급 라이벌에 승리를 거두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려 연습한다.
그래서인지 ‘A급’ 이라고 불리우는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다.
한번 이겼다고 해서 또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는게 ’A급‘ 선수들의 경기다.
이번 전국체전을 앞두고 손태진과 차동민의 출전 체급 선수들은 금메달리스틀에게 승리를 거두기 위해 맹연습을 한 듯 보였다.
남자일반부 밴텀급에 출전한 손태진(울산)은 장원진(충남)을 맞아 초반 빠른발을 이용한 공격으로 득점을 획득해 무난히 8강으로 올라가는 듯 보였으나 장원진의 빈틈을 노린 상단(얼굴)공격으로 역전을 당했다.
난전이 흐르고 2:2 동점 상황으로 3R를 종료한 두 선수는 써든데스(연장전)에 돌입했다. 초반 손태진은 빠른 오른발 공격으로 밀어 붙였으나 기습적인 장원진의 공격에 1회전 탈락이라는 수모를 맛보았다.
차동민 또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남자대학부 헤비급에 출전한 차동민(서울)은 16강전에서 홍영기(충남)를 맞아 2R 6:0 RSC로 경기를 마쳐 금메달리스트 중 차동민만이 입상하나 기대했지만 8강전에서 대진운으로 인해 부전승으로 올라온 허준녕(전남)에게 단 1점 밖에 득점을 얻어내지 못하며 끌려다니다가 결국 득점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3:1로 무릎을 꿇었다.
올림픽 이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전국체전 준비기간이 짧았던 두 금메달리스트는 결국 16강, 8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않고 도복을 벗고 각 소속 지역의 응원석으로 돌아갔다.
한편 금메달리스를 꺽어 우승을 하리라 생각하던 장원진과 허준녕은 4강과 결승에서 아쉽게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