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문체부와 국기원의 이상한 만남(?)이 있었다.
국기원 대표자 (S, L, P, A, L 등의 인사)는 선정 기준조차 모호한 인사들로 구성돼 있었으며 면담사실이 알려진 순간 부터 태권도인들의 입에서는 "국기원에 대한 취후통첩이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그래서인지 당시 현장에는 상당수의 태권도인들이 모여있었으며 다들 "문체부하고 면담한다기에 도데체 왜 국기원의 법인전환이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인지 직접확인하고 싶어서 왔다"는 말을 꺼냈다.
본 기자도 그 점을 실무자들에게 묻고 싶어 방문했지만 역시 국기원의 그들(?)은 빨랐다.
오후 2시라고 알려진 면담시간은 당연히 알고 있어야할 실무자들 누구하나 '맞다, 아니다' 말을 하지 않았고 '모르쇄'로 답변을 회피하기 일수였다.
물론 대답을 원하고 물어본 것은 아니다.
왜? 그들의 대답을 바라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다 국기원이 이렇게 됐을까?
자칭 세계태권도의 본산이라는 국기원! 이제는 태권도인들의 망신 거리로 전락하고 있는 것 같다.
문체부의 행동도 이해 할수 없는 노릇이다. 지금 현재 국기원을 기사화 하고 있는 몇몇 언론매체들에 기사내용 중 국기원이 잘하고 있다는 기사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사화되는 내용들이 태권도의 발전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이 문체부 스포츠산업과장의 입에서 나온다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태권도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강남투어의 일정중 국기원 문화체험(시범단의 공연과 태권도 홍보영상 방영)이 있다. (1회와 2회 공연시 방문한적이 있는데 당시 외국인 참석은 1회 2명 2회 7명이다. 차후 본 기자가 국기원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캐나다인 3명에게 체육관에서 공연중이라고 말해 10명으로 늘었다.)
그럼 언론은 국기원에대해 이런것을 다뤄줘야 한다는 말인가?
또한 문체부에서 주장한 공무원법에 결격사유가 있는 인사의 국기원 등용 불가 및 연로한 이사회의 총사퇴를 논의하는데 문체부 담당자는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인사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니 태권도 발전에 대해 한 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태권도 단체들은 그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다.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듯이 태권도 단체들의 소유권은 태권도인들에게 있는것이다. 수장인 장관도 일인 시위중인 김 모 관장에게 '태권도 관장들의 얘기를 들어보고싶다. 그게 맞는 것 같다"는 말을 하며 간접적으로 태권도의 개혁은 태권도인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실무직원들의 행동은 장관과 다른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
문체부가 국기원과 태권도의 개혁을 원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태권도 유관 단체들은 태권도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되어야 한다는 가장 근본적인 사안을 뼈속 깊히 깨닫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