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 KTA)는 태권도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경기규칙을 개정하고, 올해부터 각종 대회에 적용할 예정이다.
경기규칙 개정의 핵심은 △팔각경기장 도입 △차등점수제 확대 △경고 및 감점제 변경 등이다.
우선, 기존 사각경기장, 원형경기장에 추가로 팔각경기장(마주보는 면과 면간의 거리가 8m의 팔각형을 경기지역)을 도입하기로 했다.
팔각경기장은 팔괘를 상징적으로 표현화한 것으로 기존 경기장보다 약 20%정도 경기지역을 축소함으로써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경기장 형태다.
차등점수제의 폭을 확대해 돌려차기, 받아차기 등 선수들의 단순한 공격패턴을 회전공격에 의한 고난도 기술발휘 위주로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몸통득점 시 기존처럼 1점을 부여하지만 뒤차기, 돌개차기 등 기술은 2점을, 얼굴득점도 기존 2점에서 뒤후려차기, 뒤차기, 돌개차기 등 회전에 의한 기술을 성공시켰을 때는 3점을 부여한다.
또한 주심에게 경고를 2회 받으면 1점이 차감됐지만 상대편에게 1점이 가산되는 형태로 변경되고, 점수로 가산되지 않는 경고 1회도 승패결정에 영향을 주게 됨으로써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강력한 제동이 걸리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올해부터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선수들의 성적을 토대로 순위를 결정하는 랭킹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KTA는 오는 4일(수)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2층 런던홀에서 ‘2009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추진 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의원총회는 홍준표 회장을 비롯한 시도지부 16명, 연맹 4명, 중앙 5명 등 총 25명의 대의원이 참석한다.
심의안건으로 △2008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2009년도 사업계획(안) 및 수지예산(안) △정관 개정 △태권도 상설공연장(태권도회관) 건립 추진 △감사선출 등의 안건들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기사제공 KTA 김홍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