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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원 비서실장, 사무국장, 기념관장을 역임한 최대웅 9단 |
31일 국기원 태권도 9단 최고 고단자회 일원인 최대웅 관장이 국기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단자회의에 참석한 최 9단은 "국기원 이사 중 대다수가 전과자라 비난 받았었고 아직까지도 전과자가 잔류 이사로 남아있다."며 "국기원 개혁은 정부차원에서 이미 다 정해놓고 있는데 남은 이사들이 뭐하는 것이냐? 1년여 시간동안 그들이 한 것이 뭔가?"라고 회의에 참석한 9단들에게 "국기원 개혁을 위해 서명부 또는 탄원서를 만들어 조속히 정부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최 9단은 이날 참석한 국기원 조영기 이사에게 "걸레는 빨아도 걸레다. 남은 이사들 또한 빨리 사표를 내고 문화체육관광부에 국기원 정상화 전반을 일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국기원은 대한민국에서 벗어나 세계속에 태권도 기구로 정립해야 한다. 자의타의에 의해 일부 이사들이 사표를 냈고 나 역시도 사퇴 종용과 협박성 압력을 받았었다. 하자만 국기원은 태권도의 대표단체로서 태권도인들에 의해 운영되고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 꿋꿋하게 버텼다."고 문체부의 직접적인 개입을 반대하는 의견을 보여줬다.
최대웅 9단은 국기원 비서실장, 사무국장, 기념관장 등을 거치며 국기원을 20여년간 지켜온 사람이다. 그의 입에서 국기원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자신이 20여년간 지켜온 국기원이 이대로 가서는 안되며 바른길로 돌아서야 한다는 의지로 생각된다.
일부 9단은 "신규 이사를 누가 선임했는지 봐라. 그 나물에 그 밥 아니냐? 그런 식의 인사를 단행 한다면 우리라고 이사에 못 들어가라는 법이 어딨냐?"고 이번 국기원 이사 충원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국기원은 민간단체로 정부의 개입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
잔류이사들 또한 이를 이용해 버티기에 돌입하면서 방패막이로 홍준표와 이범래를 앞세웠다.
한나라당 홍준표, 이범래 의원이 이사로 있다면 정부에서도 함부로 개입하거나 사퇴를 종용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라는게 후면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6명의 자리를 남겨놓으면서 문체부와의 협상에서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론의 비난을 피하려는 속셈이다.
13명이 확보된 상태에서 문체부에서 추천한 6명의 이사가 들어온다고 하여도 현 기득권을 내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국기원은 자칭타칭 세계태권도의 본산이자 성지다. 일부계층의 사심으로 국기원의 위상이 저해되면 안되는 곳이다. 특정층에 의한 개혁이 아닌 일선 태권도인의 노력에 의한 개혁이 반드시 필요한 곳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