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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2009 국가대표선수선발최종대회' 남자부 +87kg 승자 결승에서 남윤배, 차동민이 격돌하고 있다. |
2008 베이징 올림픽 +80kg급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이 2009 국가대표선수최종선발전에서 1라운드 이희철(성남시청), 2라운드 김영호(상명대)를 가볍게 누르고 승자 결승에서 남윤배(한국가스공사)와 격돌했다.
차동민과 남윤배는 한국체육대학교 출신으로 동거동락하며 실업팀인 한국가스공사에도 함께 진출한 동갑내기 친구다. 남윤배는 2006년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헤비), 2006년 월드컵선수권대회 1위(헤비),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3위(헤비)), 2008년 올림픽 파견 대표선수선발 2차 예선대회 3위(+80kg)의 입상을 자랑하는 국가대표급 선수로써 지난해 올림픽에는 차동민에게 밀려 출전하지 못했다.
태권도의 꽃이라 불리는 헤비급의 차동민과 남윤배는 대학시절을 지나 현재 실업팀에서도 최강의 경쟁자로 손꼽히는 선수들이다.
남윤배 역시도 1라운드 이현수(영천시청), 2라운드 이석훈(수영구청)을 차례로 누르고 승자 결승에 안착해 두 선수의 승자 결승전은 관중과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실상 +87k급 결승이라 불리는 올해 경기에서 남윤배는 승자부 결승전을 차동민에게 내어줬지만 패자부에서 1위로 올라와 최종 결승에서 다시 격돌하게 됐다.
승자 결승에서 1라운드 3:3으로 탐색전을 펼친 두 선수의 운명은 2라운드 중반 결정됐다. 차동민은 팽팽한 3:3 동점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상단공격으로 2점을 올려 승부의 판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남윤배 또한 3라운드에서 맹공을 펼치며 차동민을 몰아 부치는 듯 했지만 차동민은 1점을 리드한채(7:6) 마지막 30초를 방어위주로 공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남윤배는 차동민에게 아쉽게 승자 1위자리를 내줬지만 패자부에서 1위로 올라오며 최종 결승에서 국가대표선발전 1위자리를 두고 재경기를 치루게 됐다.
▲ 2009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남자부 승자 1위자
△최연호(한국가스공사/-54kg급)
2000, 2002, 2003, 2005, 2007년 전국체전 1위(핀)/2001, 2003,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1위(핀)/2006년 월드컵선수권대회 1위(플라이)/2004년 1위(핀)/200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2위(핀)
△김두산(수성구청/-58kg급)
2005년 한국대표선수선발최종대회 3위(핀)
2008년 전국남녀우수대회 겸 2009년 국가대표예선대회 2위(플라이)
△염효섭(국군체육부대/-63kg급)
2008년 한국대표선수선발최종대회 2위(밴텀)
△이인규(-68kg급/국군체육부대)
2006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 2위(페더)
2007년 한국대표선수선발최종대회 3위(페더)
△김준태(-74kg급/성남시청)
2008년 전국남녀우수대회 겸 2009년 국가대표예선대회 1위(라이트)
△박정호(-80kg급/한국가스공사)
200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웰터)
2007년 한국대표선수선발최종대회 3위(웰터)
2008년 한국대표선수선발최종대회 3위(웰터)
△정영환(-87kg급/제주도청)
200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미들)
2006년 월드컵선수권대회 1위(단체)
2007년 전국남녀우수대회 겸 2008년 국가대표예선대회 3위(헤비)
2008년 올림픽 파견 대표선수선발 2차 예선대회 3위(+80kg)
△차동민(+87kg급/한국가스공사)
2006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 1위(헤비)
2008년 올림픽 세계예선대회 3위(+80kg)
2008년 베이징올림픽대회 금메달(+80kg)
※승자 1위는 패자 1위와 결승을 치러 최종 승자를 국가대표선발 1위로 확정함.
단, 패자부 1위는 승자부 1위를 상대로 2게임(결승 첫게임에서 패자부 1위가 이겼을 경우)을 승리해야 1위에 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