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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배우 출신 왕호 사범이 헌법재판소 입구에서 1인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다. |
지난 2월 ‘국기원의 자율성을 보장하라’며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 영화배우 출신 왕호 사범과 국가대표 감독 최정도 사범이 지난 4월말부터 서초구에 위치한 헌법재판소에서 다시금 도복을 입고 피켓을 들었다.
이번 시위에는 미국에 거주중인 대표 여성 사범인 남궁명숙씨도 함께 동참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국기원이 헌법재판소에 접수한 효력정지가처분신청에 대한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한편 국기원의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남궁명숙 사범은 “국기원은 전 세계 태권도 동호인들의 자존심이다. 그냥 정부의 손에 넘겨줄 수 없다고 판단해 한국에 왔다. 지금 하고 있는 1인 침묵시위는 헌법재판소에 항의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국기원의 자율적 운영을 위한 올바른 결정을 바라는 태권도계의 여론을 전달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만약 헌법재판소가 국기원이 낸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줄서기를 하느라 일은 뒷전일 것이며,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중앙도장으로서도 그 권위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결정을 내릴 때까지 매일 순번을 정해 태권도계의 간절한 소망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