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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국방부장관기 대회에 참가한 주덕중학교 선수단이 전원 금메달 획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11월 1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제19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1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에 출전해 출전선수 전원 금메달을 획득한 주덕중학교가 화제를 몰고 있다.
주덕중학교는 태권도부는 3년전 인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던 정재일 코치가 주덕초등학교에서 시내 중학교로 진학한 선수들이 더 이상 운동을 하지 못할 환경이 되자 주덕중학교로 전학시키고 자신의 체육관으로 불러들여 운동을 가르치면서 운영되기 시작했다. 학교에 별도의 훈련시설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정 코치는 선수들이 하교하는 시간을 맞춰 오후 5시부터 자신의 체육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 코치의 도장은 오후 5시 이후 일반 수련생들을 받지 못해 경영난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정 코치는 자신의 제자인 선수들에 대한 애정으로 이를 넘기며, 이번 대회에서 권희도(핀), 김선식(플라이), 박종현(밴텀) 3명의 선수가 모두 금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무렵 태권도를 시작한 권희도 선수는 남보다 빠른 성장을 보이며 6학년때 여성부대회 3위, 협회장기에서 1위, 중학교 1학년때 종별대회 1위를 차지한 선수다. 지난해에는 중학생으로서 전국 종별선수권대회 1위를 차지하며, 중등부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권희도는 나날이 늘어가는 실력을 선보이며 국방부 장관기 1위에 올랐다.
현재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선식 선수는 초등학교시절 전국소년체전 2위, 협회장기 3위,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3위, 올해 문체부 대회 3위에 올랐지만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무대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게 된 것이다.
김선식 선수와 동갑내기인 박종현 선수는 초등학교시절 심장이 약해 수술을 받기도 한 선수다.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쉽사리 져버릴 수 없던 박종현은 수술후 3개월만에 다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어린 선수치고 대 수술을 치렀으나 박종현은 문광부, 여성부, 협회장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제2의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중학교시절 훈련 중 입은 발목부상으로 다시금 수술대에 오르긴 했지만 8개월만에 이를 극복하고 지난해 국방부장관기에 참가해 2위에 올랐다. 박종현의 부상은 이것으로 멈추지 않았다. 협회장기 대회에 참가해 발가락 부상을 당한 것이다. 박종현은 또 다시 수술대에 오르게 된다. 운동을 관둘 생각까지 하던 박종현은 정재일 코치의 권유로 재활에 들어가 다음해인 2010년 제주평화기에서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스승과 제자가 부상에도 불구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정재일 코치는 “중학생으로는 마지막 대회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권희도 선수는 왼발 물혹으로, 김선식 선수는 갈비뼈 부상으로, 박종현 선수는 손등 골절로 힘든 몸상태였지만 어린나이에도 꾹 참고 테이핑을 말아가며 시합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더욱 값진 메달이 된 것 같아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