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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12/20  국제태권도신문
양수쥔 파동 진정세로 접어드나?
18일 WTF 상벌위원회 참석해 “공정한 판결 기대한다” 전해

18일 WTF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양수쥔 선수의 모습

2010 아시안게임에서 부정센서 부착으로 실격패 처리된 대만의 태권도 스타 양수쥔(楊淑君)이 지난 17일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상벌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18일 오후 12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WTF 사무국에 방문하기 위해 WTF 본부건물 입구로 들어서던 양수쥔 일행은 국내 언론과 대만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룬 WTF 본부 건물 로비에서 기자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상벌위원회에 참석하게된 심정에 대해 토로했으며 이 자리에서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날인 17일 양수쥔은 대만태권도협회 첸칭핑 회장과 국가대표팀 류칭웬 감독, 류충달 코치와 함께 방한했으며, 다음날인 18일 상벌위원회에도 이들과 함께 참석해 대만팀과 자신의 소견을 전달했다.


WTF는 아시안게임을 주관한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의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를 토대로 아흐마드 홀리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메틴 사한(터키태권도협회장), 미쉘 마다르(WTF 집행위원, 이스라엘)을 위원으로 한 상벌위원회를 비상소집하고 18일 양수쥔과 대만협회 관계자들을 소집한 가운데 징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오후 1시가 조금 넘긴 시간부터 시작된 상벌위원회는 약 2시간여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상벌위원회는 양수쥔과 대만협회 관계자들로부터 개별 진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후 3시경 상벌위원회를 마친 양수진 일행은 WTF 본부를 빠져나와 인근 라마다호텔 커피숍으로 이동해 주한대만대표부가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국내 언론은 물론이고 대만 언론들은 뜨거운 취재열기를 불태우며 양수쥔 일행의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수쥔은 “외로웠다”며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약 1개월간 자신이 겪었던 심경과 이날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자신의 감정을 간략하게 들어냈다. 이어 “오늘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말해 줄 수는 없다”며 “잘못된 보도로 인해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함께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대만태권도협회 첸치핑 회장은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질문할 때도 예우를 잘 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빠르면 월요일에 서면으로 결과를 통보받을 것 같다. 그 후에나 솔직한 심정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양수쥔의 조사 이후 WTF 상벌위원회는 지속적인 회의를 진행해 총재에게 올릴 상벌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20일 총재가 보고서를 결제하면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24일 이전 대만태권도협회측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WTF는 이번 상벌위원회의 결정을 대만태권도협회측에만 통보하고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을 계획이며, 이러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부적으로 강구할 전망이다.   


WTF 양진석 사무총장은 전문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생각지 않은 불상사로 인해 상벌위원회를 여는 단계까지 왔다”고 안타까움을 전하며 “결과를 떠나 이번 건이 선수와 회원국들에게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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