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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총회장에는 서울시 회원 100여명이 참관하면서 어느 해보다 뜨거운 총회분위기가 연출됐다. |
지난 31일 2006년 대의원 총회를 끝으로 서울시태권도협회의 2006년도 사업이 모두 종결됐다. 이날 총회는 무려 4시간 50분간 이어져 각 구지회를 대표하는 대의원들간에 협회운영을 둘러싼 격론을 벌였다.
이날 의장을 맡아야할 이공신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고, 임윤택 상임부회장이 임시의장으로 총회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규정과 맞지 않는다.”는 일부 대의원의 주장이 있었으나, 사무국은 “회장의 유고시 부회장이 그 임무를 대행하는 것으로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가장 민감한 사안은 심사비와 관련한 것으로 대한태권도협회가 2월 2일 국가협회 수수료를 일인당 1,500원씩 일률적으로 인상하는 것과 국기원이 등록수수료를 9%인상하는 것에 대한 대책이 논의됐다.
참석한 대의원들은 “일선도장의 경영이 어려운데, 수수료를 인상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협회가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임윤택 상임부회장은 “아직 대의원 총회(대태협)와 이사회(국기원)을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응책을 실행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의해 유권해석을 받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대응방안으로는 유석해석에서 위법하다는 해석이 나올 경우 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거부하고 필요하다면,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집행부의 계획이다.
또한 일부 구지회가 국기원 심사장을 사용하는 것이 구지회로 심사권을 이양한 애초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와 앞으로 서울시 각 구지회는 국기원 심사장이 아닌 지역 심사장을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동작구 대의원으로 참석한 김귀전 국민생활체육서울시연합회 사무국장은 “일선도장의 어려움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협회에서 예산안에 편성된 찬조금 8,000만원 중 3,000만원만 받겠다.”며, 예산을 삭감해줄 것을 요청해 5,000만원이 삭감된 3,000만원만 통과됐다.
이날 임기가 만료한 감사에 대한 감사선임이 있었다. 이미 사의를 표한 이철재 감사는 사임했고, 두 명의 감사가 동시 사퇴할 경우 감사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우려로 강래선 감사는 재선임을 위해 감사선출에 나섰다.
감사선출은 국민생활체육태권도연합회 감사를 맡고 있는 주철 중앙 대의원과 김정일 금천구 대의원,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강래선 감사의 3파전에서 강래선 감사와 주철 대의원이 새로운 감사로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서 임시의장을 맡은 임윤택 상임부회장은 “올해부터 협회의 운영을 투명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규정에 따라 모든 운영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시된 월정액 지급에 대해서도 “금액을 모두 공개해 투명하게 집행된다는 것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월정액을 지급받는 구지회와 구지회장들도 지급받은 금액의 사용처를 모두 소명해야 한다. 이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것이지만, 회계와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라는 것이 임 부회장의 설명이다.
사무국과 관련해서도 일부 대의원으로부터 “자료 요청에 불성실하다”는 비판을 받자, “앞으로 모든 자료를 성실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무국이 집행하던 예산을 사업에 따라 해당 위원회나 기술심의회 분과에 직접 지급하고 이를 사무국이 확인하는 방식의 예산집행도 논의됐다. 사무국은 앞으로 이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 사무국 중심의 예산 집행을 해당 위원회나 분과 중심으로 집행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개선해 나갈 전망이다.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사무국 업무에 적극 반영된다면, 서울시협회 운영의 투명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