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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1일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 열린 ‘2012년도 제1차 임시이사회’ |
2월 21일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 열린 ‘2012년도 제1차 임시이사회’의 내외적 상황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하다.
이풍(李風)에 의한 후폭풍에 국기원이 흔들리고 있다는 반응과 국기원 이사회가 좌충우돌하면서 이사들이 제 직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이날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은 작심한 듯 기타의견을 통해 국기원 A 이사와 B 처장의 물리적 충돌과 지난달 해고된 모 처장에 대한 질의를 김주훈 이사장과 강원식 원장에게 공격적으로 물었다.
모 이사와 모 처장의 충돌은 이렇다. 지난달 27일 국기원에서는 A 이사와 B 처장간의 언쟁이 있었다.
국기원 기술심의회 위촉을 두고 의장인 A 이사가 모 인사를 위촉하려고 하자 B 처장이 이를 반대하면서 충돌이 발생한 것.
목격자들에 의하면 당시 A 이사는 결제판을 B 처장의 복부쪽으로 던지며 “야 이 XX야 너 죽을래?”라고 말했고, 이에 B 처장은 “왜 반말을 하느냐?”면서 격양된 목소리로 “그래 죽여봐라”라고 윗옷을 벗으려는 제스쳐를 보였다고 한다.
현장에 함께 있던 국기원 일부 임직원들이 이들을 뜯어 말리면서 큰 충돌은 없었지만 이를 두고 A 이사는 “직원이 임원에게 대들 수 있느냐? 의장으로서 기심회 인사에 관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는 반응을 B 처장은 “임원이라고 직원에게 반말과 욕설을 하고 협박성 발언을 하는 것이 과연 잘한 일이냐?”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일부 이사는 당시 사건을 운운하며 이사장과 원장에게 징계규정을 따져 물었다. 직원에 대한 인사는 인사위원회에서 다룬다고 하지만 임원과 직원이 모두 연관되어 있는 만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을 확인하자는 발의를 한 것.
당시 이사회에서는 집행부가 위원장을 포함해 3인 이내의 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조사하라고 요청했고 국기원측은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의한 이사는 “누구를 징계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이 아니다. 재발방지를 위한 위원회 구성일 뿐이다”고 특정인을 타깃으로 문제를 삼는 것이 아님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또 지난달 해고된 사무처장의 해고 적법성을 따지는 발언도 상당수 나왔다.
한 이사는 일각에서 제기된 부원장의 결제 없이 대기발령 및 해고가 이루어졌다는 의혹에 대해 “부원장이 싸인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고, 이에 임춘길 부원장은 “싸인을 했다”면서 이를 전면 부인했다.
또 강원식 원장에게는 “상기자에 대한 해고에 있어 절차와 노동법 등에 위배되지 않느냐? 그렇다면 인사위원회 회의록, 해고 사유, 소명기회 등에 대한 자료를 금주 안으로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원식 원장은 일부 이사들이 전 사무처장에 대한 해고사유를 집요하게 따져 묻자 “욕도하고 달래도 보고 타협도 하면서 ‘개과천선(改過遷善)’하라고 수없이 얘기를 했다. 장작을 모아놓고 수차례 불을 지피려 하였지만 불이 붙지 않았는데 이사장께서 입수한 정보가 기름역할을 해 불을 지필 수 있었다”면서 “자식도 나쁜 자식이 있고 좋은 자식이 있는데 나쁜 자식이라고 내 자식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아직 젊고 다른 일도 할 수 있는데.... 그러한 마음에서 해고사유에 대해 세부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회내에서 각기 다른 파벌이 조성되어 가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이사들이 임기가 1년 3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힘겨루기가 이루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이사회 직후 국기원 식당에서는 모 이사와 모 언론매체 임원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국기원 이사회는 대중의 비판을 한 몸으로 받고 있다.
모 이사는 이날 국기원식당에서 모 언론매체 임원과 인천협회 및 인태재단 운영을 가지고 충돌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 언론매체 임원이 비합리적 운영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두 명 사이에 욕설과 몸싸움이 발생했다는 것.
당시 현장에 있던 국기원 이사들과 직원들이 이들의 몸싸움을 뜯어 말리면서 싸움이 확대되지는 않았지만 원인을 떠나 국기원 이사들이 제 직분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은 올해 들어 2건이나 발생한 일부 이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