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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선보인 국기원 태권도 시범 공연 모습 |
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이사장 김주훈, 원장 강원식)이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에서 진행하는 ‘2012년 태권도 관광상품 개발․운영 대행업체 선정’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공개입찰에 참여한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 케이타이거즈(K-Tigers, 단장 안학선) 3개 단체를 대상으로 3월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을지로별관 3층 회의실에서 가격입찰 및 사업제안서 PT 발표를 실시했다.
서울시의 태권도 관광상품 개발.운영은 지난 2007년부터 태권도시범공연 및 문화체험행사를 시작으로 운영됐으며, 2010년도 K-Tigers의 선정을 제외하고는 4년간 국기원이 수주에 성공해 운영해왔다.
이번 업체선정은 2012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될 사업용역에 대한 것으로 입찰가격 경쟁에서는 국기원과 K-Tigers가 5억 7천만원선, WTF가 6억원선을 각각 적어냈으며, 이어진 PT는 WTF, K-Tigers, 국기원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를 평가하는 평가위원회를 국가 또는 지자체 공무원과 외부전문가, 태권도 분야 실무자 등 7인 이상 10인 이내로 한다는 규정에 준수해 위원장을 포함 7명의 평가위원을 위촉해 8일 진행된 제안서 발표를 평가하게 했으며, 각 업체별로 20분의 발표와 10분여의 평가위원 질의가 이어졌다.
평가위원들이 이날 공통적으로 질의한 것은 태권도 시범공연에 한국의 문화와 정통성이 얼마나 표현되느냐?에 대한 것과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범공연과 문화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지?, 관광객들을 위한 부대시설 및 행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에 관한 것이었으며, WTF는 200개 회원국을 거느리고 있는 단체로서 해외국가 시범활동,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태권도정신 및 교육 프로그램 진행, K-POP와 연계한 문화행사 체험 등을 장점으로 들었고, K-Tigers는 지금까지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을 돌며 유료공연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업력과 K-Tigers만의 개성이 넘치는 트렌디한 시범 프로그램, 영화 ‘더킥’ 주연배우로 출연한 K-Tigers 메인 단원인 태주와 태미를 주인공으로한 드라마틱한 시범공연 등을 내세웠다.
국기원의 경우 4년간 서울시의 사업을 추진한 운영실적을 기초로 정통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품새, 격파 시범과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역사적 테마를 배경으로 한 시범공연,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공인성 등을 장점으로 들며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번 업체 선정의 평가항목은 객관적 평가인 ▲경영상태 ▲사업구성인력(기술인력 보유상태) ▲최근 3년간 유사사업 수행실적 ▲신인도 조사 등 총 20점에 해당하는 사안과 60점의 배점이 주어진 평가위원의 주관적 평가 ▲과업의 의도에 맞는 사업 콘셉 및 포지셔닝 ▲사업 프로그램 구성의 적정성 및 내용의 독창성 ▲사업 프로그램 진행의 효율성 ▲태권도 시범단 요원의 안정적 확보 및 관리, 예산 및 진행 인력 구성의 적정성과 효율성 ▲시설‧장비의 유지보수 및 관리, 관광객 흥미 유발 및 유치 가능성(관광상품화 전략) ▲홍보마케팅(온라인홍보, 홍보물 제작․배포, 매체홍보 등) 등으로 여기에 입찰가격 평가(20점)이 더해져 총 100점 중 70점 이상을 얻은 업체들에게 득점순으로 계약 우선 순위권을 주는 방식이다.
이번 업체 선정에서 최고득점 업체는 국기원으로 WTF와 K-Tigers는 근소한 점수차로 국기원에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선정에 각 단체가 대리인으로 내세운 사업파트너(공연대행사)의 운영평가도 사업 수주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기원은 1988 서울 올림픽을 비롯해 2002년 한일 월드컵, 제17대 대통령 취임식, 서울 세계불꽃축제, 서울문화의 밤 등 대형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전문기획사 연하나로커뮤니케이션즈(대표 송태일)를 파트너로 참여시켰으며, WTF는 지난해까지 국기원 시범단과 함께 남산골 공연을 기획 운영한 스타컴(대표 유인석)과 함께 제안서 평가 및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 성공한 국기원은 현재 안도하는 분위기다. 유관단체인 WTF의 참여로 혹시나 사업 수주에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게 깔려있었던 것. 또 전년도까지 국기원과 함께 파트너로 일해온 스타컴에서 WTF와 함께 입찰에 참여하면서 우려가 컷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월 9일 국기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국기원’ 선정됐다”고 밝히며, “올해 시범공연의 슬로건을 ‘Spirit of Taekwondo, Soul of Asia’로 정했고, 이는 ‘대한민국의 혼(魂)이 담긴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태권도의 진정한 정신(精神)을 만나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원식 원장의 말을 인용해 “서울의 상징 중 하나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우리나라 대표브랜드인 태권도를 선보이는 뜻깊은 행사를 국기원이 계속 추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을 인정해준 서울특별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국기원은 이번 시범공연사업을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해를 거듭할수록 시범의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려왔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태권도 시범 공연 및 문화체험행사는 4월부터 11월까지(7월 중순~8월 제외) 매주 3회(수, 토, 일)에 걸쳐 정기 시범공연과 국내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