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공연이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허브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현대무용가 정연수가 안무를 맡고 종합예술단체인 징브로컴퍼니가 연출을 맡은 태권도와 현대무용의 융합 공연 ‘스쿨’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왕따 등의 문제를 소재로 해 학교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열정적인 선생님을 통해 유쾌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그려냈으며, 이 과정에서 태권도의 화려한 테크닉과 현대무용의 예술적 움직임을 융합시킨 태권댄스가 메인으로 선을 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될 기획공연으로 ‘춤이 있는 융합공연 작품’을 공모했으며, 태권도와 현대무용의 융복합적 안무를 선보이는 ‘스쿨’을 공연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문 공연 단체로 다년간 활동해온 약 104개의 예술단체가 지원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으며, 이중 1차 서류 및 시각자료 심사를 통해 30개팀을 추렸고, 창작포럼과 2차 프레젠테이션으로 최종 6개 단체를 선정했다.
6개 단체 중 태권도가 가미된 공연은 ‘스쿨’ 하나뿐이며, 세종문화회관에 태권도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무를 맡은 현대무용가 정연수씨는 세종대 무용학과 및 대학원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현재 고려대에서 무용심리 박사 과정을 수료한 무용계 인텔리전트로 남자 무용수들로만 구성된 ‘포스트에고’ 무용단을 창단해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으며, 2009년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극장과 공동 제작한 <노란 원숭이>를 비롯해 <여행자>, <죽음의 조건>, <균형의 조건> 등의 안무작을 발표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안무가이며, 태권도 유단자이기도 하다.
연출을 맡은 징브로컴퍼니와 함께 태권도와 현대무용이 복합된 ‘스쿨’이란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은 태권도와 현대무용 두 장르의 융합을 통해 몸 언어의 새로운 다이내믹을 발견하고, 태권도가 하나의 스포츠 종목 또는 그간의 일반적인 시범에서 진일보하여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재 예술계와 태권도계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에서 태권도가 예술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사상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는 것에 주목을 하고 있으며, 태권도계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계에서 이 공연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공연의 문화적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징브로컴퍼니는 이번 작품에 출연할 단원을 모집함에 있어 태권도 공연 단원과 무용 공연 단원 약간명으로 정원을 나누고 7월 14일부터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연습실에서 태권도 단원 모집 오디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9월11일 최종 리허설을 한 후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세종M시어터의 무대에 공식 첫 선을 보인다.
문의 : 오디션 담당팀장 (010-6205-1589, zingbro@gmail.com)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