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10.15 (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tkdcnn.com/news/455
발행일: 2007/09/03  태권도CNN
이사회, 윤리위원회 설치 승인
金, “윤리위원회 예방효과 있다” 주장

김정길 회장의 체육계 부패척결을 위한 발걸음이 바빠졌다. 지난 15일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협회장기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개막식이 끝난 후 열린 16개 시도협회장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16개 시도협회장과 산하연맹 대표는 대한태권도협회 이사도 겸하고 있어 사실상의 비공식 이사회로 진행됐다.
간담회 시작전 담소를 나누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김정길 회장. 오른쪽에는 판정개입과 관련해 사직서를 제출했던 기술전문위원회 황춘성 의장이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길 회장은 “타의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모범을 보이기 위해 이번 정화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하고, “윤리위원회 자체가 예방효과도 가지고 있다”며 윤리위원회 설치에 시도협회장들이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미 사표를 접수한 3명의 임원에 대해서도 “진위를 가린 후에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말해 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3명의 사임여부가 가려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의 독단에 가까운 체육계 정화운동과 윤리위원회 설치에 대한 시도협회장들의 시선은 냉담했다.

부산 김수열 회장은 일선 협회의 운영이 열악해 사소한 장부정리의 실수로도 협회장이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며, 현행 징계규정의 수위가 높다고 주장했다.
조영기 전남협회장은 “좋은 점은 두고 나쁜 것을 너무 키운 것이 아니냐”며, 이번 사태로 태권도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진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대한태권도협회장으로서의 신분보다 대한체육회장의 신분에 지나치게 치중해서 태권도협회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시도협회장들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부분은 ‘재임 중 직무와 관련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10년을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각각 임원자격이 제한된다. 또 재임 중인 임원은 자동해임된다’는 규정이었다. 이공신 서울협회장은 “현재 시도협회장 중에서 검찰에 안시달린 사람이 없다”며, 자칫 이 규정으로 고소고발이 난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대부분의 협회장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실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회장들 중 일부는 이미 진정, 고소, 고발 등으로 인한 조사나 출석요구를 받았거나, 현재 진행중이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직무와 관련된 문제에 한정됐고, 기존에 벌금형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소급되지 않는다”며, 참석한 회장들을 진정시켰다. 또한 “조항자체가 주는 예방효과도 크다”며, “신설된 규정이 협회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신자 여성연맹 전무이사는 기존의 의결기구와 집행기구를 두고 윤리위원회를 설치해야 하는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은 새로이 신설되는 윤리위원회의 구성을 승인할 것인가와 위원선임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핵심적인 사항이다. 이에 대해 임신자 여성연맹 전무이사는 “상벌분과도 있고, 실행이사회, 이사회가 다 있는데 의혹을 풀기위해 굳이 위원회를 신설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고, “기존 의결 기구와 집행기구에 대한 불신으로 윤리위원회가 구성되는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윤리위원회가 다 못 밝힌다”며, 윤리위원회의 역할에 한계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강제 조사권을 가진 사법기관이 아닌 윤리위원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조영기 회장도 “우리손으로 초등연맹을 퇴출했다”며, 윤리위원회의 설치를 반대했다. 특히 조 회장은 “검사(劍士)도 좋지만 우리 사정을 잘 알아야 한다”며, 외부인에 의해 태권도계를 판단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외부인의 참여가)언론과 외부에 공정하게 비칠 것”이라고 말하고, “서로 안면있는 사이에 조사하기는 힘들고,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도 있다”며, 외부인사 포함이유를 강조했다. 그러나 윤리위원회를 상설화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차후결정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결국 이날 간담회의 주요 안건은 △윤리위원회 설치 여부 △위원 위촉 △상설화 여부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내용은 이미 김정길 회장이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밝힌 상태여서 사실상 윤리위원회의 설치와 위촉문제는 결정이 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대해 일부 회장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김 회장은 “자정은 시작됐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진행해야 한다”며, “구성과 인원을 위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상윤 인천협회장은 “상황이 이렇다면 윤리위원회를 추인해줬으면 한다”며, 김회장을 거들었다. 결국 이종승 부회장이 “회장님이 결심한 것을 우리가(이사회) 서면결의로 인준해 윤리위 설치를 추인하는 형식을 취하자”고 제안해, 윤리위원회 설치는 서면동의를 거쳐 사실상 승인됐다.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회장들은 윤리위의 설치와 함께 최근 불거진 판정개입과 임춘길 전무를 둘러싼 개인비리에 대해 속전속결로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현재 사무국의 투톱이었던 임춘길, 양진방 두 사람의 부재로 인한 업무공백을 최소화해달라는 요청이다.

이번 윤리위의 결정이 늦어질 경우, 자칫 오는 10월로 예정된 전국체전이 전무이사가 공석인 상태에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이미 오는 9월로 예정된 올림픽 세계예선(World Qualification)도 집행부가 자리를 비운 상태에 치러지는 것은 확정적인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 있을 선거도 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신설된 주요 규정
▲재임 중 직무와 관련 1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을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5년을 경과하지 아니한 자
▲100만원 이상 벌금형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10년을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각각 임원 자격에 제한된다. 또 재임 중인 임원은 자동 해임된다.
▲승부조작이 있을 경우 해당 심판 및 임원은 무기한 자격이 정지.
▲심판 판정에 일방적으로 불복하고 경기를 지연시킬 경우 자격정지 1년 이상, 심판 및 선수에게 폭행을 하면 자격정지 5년 이상.
▲경기장을 점거하거나 집단폭행 사태가 일어나면 주동자는 무기한 자격정지, 가담자도 자격정지 5년 이상의 징계.

관련기사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대한태권도협회
대한태권도협회
경상북도태권도협회
전라남도태권도협회
국기원
 
회사소개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청소년보호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