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권도계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임춘길 대한태권도협회 이사(전 전무이사)의 경기개입의혹이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검에서 대한태권도협회 사무국에 공식적으로 임춘길 전무와 관련한 판정개입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통보했다.
지난해 8월 30일 서울중앙지검에 대한태권도협회가 진정하는 형식으로 공식적인 수사가 시작된 이 사건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 선발전과 관련한 집행부의 판정개입 의혹이 발단이다.
이 의혹을 계기로 김정길 회장은 태권도는 물론 전체 체육계의 정화를 주장하며, 체육계 전반에 만연한 비리와 부정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주창했다. 대한태권도협회도 윤리위원회를 출범시켜 첫 사안으로 임춘길 이사를 둘러싼 의혹을 심의했고, 그 결과로 검찰에 정식으로 진정하는 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까지의 결과만을 놓고 봤을 때, 일각에서 제기한 임춘길 이사의 뇌물수수와 경기개입, 올림픽 체급 선정 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무국은 수사결과를 윤리위원회와 이사회에 보고하고 추후 대응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이미 사표를 냈고, 수리가 된 한 태권도인의 명예는 돌이키기 힘들 만큼 훼손됐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혐의로 종결된 이번 사건을 통해 훼손된 태권도와 태권도인의 명예가 어떻게 회복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