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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11/16  태권도CNN
개최 3년만에 진정한 오픈대회로
출전선수 늘리려다 대회 질만 떨어져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The 3rd Korea Open International Taekwondo Championships, 이하 코리아오픈)에는 총 31개국 4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지난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스티브 로페즈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장창하(가스공사)는 올림픽체급 -80kg급에 출전, 결승에서 하미드 사라바다니(Hamid Sarabadani, 이란)를 맞아 10(-1)대 4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금메달이 예상됐던 한국 남자 헤비급 간판스타 허준녕(경희대)은 올림픽체급 +80kg급에 출전했으나, 이란의 호세인 나지크(Hossein Tajik)에게 패해 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올림픽체급(남녀 각각 4체급), 세계대회체급(남녀 각각 8체급), 주니어체급(남녀 각각 10체급)으로 나눠 열려 겨루기 종합세트인 이 대회는 당초 올림픽에서의 세계선수들의 경기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대부분의 국가에서 2진급 선수들을 출전시켜 대회를 주최한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이하 대태협)의 당초 대회 개최 취지를 무색케 했다.

국가대표를 출전시킨 우리나라와 중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국가대표 2진급이나 그 이하의 선수들로, 일부 외국선수들은 수준이하의 경기력으로 대회 관계자들을 당황시켰다.

당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고 았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종(CHEN ZHONG, 중국)도 올림픽체급 +67Kg급에서 카리모바 에바냐(Karimova Evgeniya, 우즈베키스탄)에게 1회전에서 탈락했고,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우징위(WU JINGYU, 중국)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대회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런 낮은 경기 수준의 배경에는 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태협이 기존의 국가대항전이라는 대회 성격을 오픈대회로 격하시킨 때문이다. 지난 1회와 2회 대회를 치루면서 종주국 태권도협회가 주최하는 권위있는 대회를 지향해온 코리아오픈을 국가대항전으로 성격을 규정했다.
그러나 막상 올림픽을 앞두고 대륙선발전이 다가오자 외국 협회들이 국가대표의 출전을 거부했다.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느냐 마느냐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국가대항전에 선수를 출전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대태협은 체급당 1명이라는 국가대항전의 성격을 버리고 2명씩으로 허용하면서 대회의 성격을 오픈대회로 되돌렸다. 여기에는 출전 선수와 국가 수를 늘리겠다는 계산이 깔려있었다. 그러나 지난 1회 대회에 30개국 531명의 선수가 출전한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숫자였다.

설상가상으로 수준이하의 선수들이 유입되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질이 떨어져 버린 것이다. 출전 선수가 적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궁여지책을 쓴 것이 오히려 대회의 질을 떨어뜨리고 만 것이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이런 현상이 4년을 주기로 반복될 것이라는 점이다. 즉 매 올림픽 직전해에 열리는 대회는 이번 대회처럼 오픈대회로 치루고 나머지 대회는 국가대항전으로 치루는 기형적인 대회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회를 세계예선이 치러지는 하반기가 아닌 상반기로 옮기는 수 밖에 없다. 즉 세계예선 이전에 탐색전 성격을 부여할 경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상반기에 몰려 있는 각종 오픈대회와 승인 대회 일정에 쫒기는 현재 상황에서 코리아오픈까지 상반기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이하 태권도한마당)와 이번 대회가 겹치면서 대회에 참가한 일부 선수단은 인천과 수원을 왕복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 것도 대회 준비에 무성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기원이 주최하는 태권도한마당은 최근 몇 년동안 11월 1일 개막한 관례를 대태협이 알면서도 무리하게 일정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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