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10일 중국 운남성 리장(Lijiang)에서 8월에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에 11번째 주자로 참여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조 총재의 이번 성화봉송을 통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권도가 글로벌 스포츠로 이미지를 강화하고, 나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써 영구화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합의 여행”이라는 성화봉송의 주제로, 지난 3월 24일부터 시작된 “2008베이징성화봉송” 행사는8월 8일 올림픽 개막일까지 계속되며, 총 21,880명 주자가 참가하여 5대륙 100개 이상의 도시, 총 137,000km 거리를 달릴 예정이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한 성화봉송의 첫 번째 주자로는 2004년아테네올림픽 태권도 80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로서 그리스 내 봉송구간을 돌았다.
조 총재는 지난 9일 중국 리장, 트레저 하버호텔(Treasure Harbor Hotel)에서 ‘올림픽경기, 중국과 환경’이라는 주제로 열린 삼성리더스포럼에도 참석했다.
또한 세계태권도연맹은 운남성에 인접한 쓰촨성 지역에 지진으로 인한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난 5월 중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통해 위로성금 $3,000을 전달한 바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중국 쓰촨성 지역에서는 2007년부터 초등학교 정식 교과목으로 태권도를 책정했고, 의무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태권도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교육하는 지역에 인접한 곳에서 국제경기연맹 대표로 성화 봉송까지 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은 삼성전자가 공식 스폰서로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 총재는 7일 중국에 도착해 포럼 및 성화봉송 등 모든 일정을 마치고 11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기사제공 WTF 강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