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계가 변화에 휩싸인 듯 하다.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 등의 경기 단체에서 재밌는 경기, 공정한 판정을 위해 점차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이번 국제오픈대회를 준비하며 몇 가지 변화를 보여줬다.
우선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출전 경기(시니어1)를 제외한 타 부문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을 분리해 경기를 치뤘다.
이후 각 부문 1,2위자를 대상으로 ‘내국인 VS 외국인’의 별도의 결승전을 치뤘다.
태권도 종주국 또는 모국이라 불리우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인 만큼 해외 선수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품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품새부문을 신설했다.
코리아 오픈의 변화는 이뿐만 아니다. 참가 인원을 늘려 국제대회에 걸 맞는 규모를 이루기 위해 일반 도장(CLUB) 수련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시니어2, 주니어 1, 2 리그를 신설했다.
'코리아 오픈 국제태권도대회'의 이름에 대한 가치를 높이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개막식에서는 관중들의 흥미를 고려해 2008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차동민, 임수정, 손태진)의 팬사인회를 열었으며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태권도진흥재단 이대순 이사장(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등 태권도계 최고위 인사들이 총 출동해 1천여명의 선수들을 격려했다.
1일 열린 개막식 대회사에서 홍준표 회장은 “이 대회는 세계 각국의 우수한 선수들이 서로 기량을 겨루고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대회다”며 “KTA는 코리아 오픈을 통해 세계 각국의 협회들과 교류를 활성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참석 내빈 및 각국 협회 임원,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는 한국이 세계에 준 선물이며 태권도는 이제 더 이상 한국만의 스포츠가 아니다”며 “지난 베이징 올림픽은 총 64개국 128명의 선수가 참가 22개국에서 한개 이상의 메달을 가져갔다. 이는 세계적으로 태권도 기술이 평준화 되고 있으며 심판의 공정성이 과거에 비해 향상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공정하고 깨끗한 경기를 위해 전자호구, 비디오 리플레이 시스템 도입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행운국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인 아닌가 싶다.
자국 최초의 국제 대회(태권도) 금메달이 코리아 오픈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시니어 1(국가대표급 선수)부문 페더급 우승자인 턴칸 매살랑쿠 선수다. 올해 24살인 매살랑쿠 선수는 지난 2003년 프랑스 파리 세계올림픽 예선전에서 2위를 차지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또한 태국 선수단의 최영석 감독도 외국인 부문에서 태국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해 태국 태권도의 영웅이 됐다.
제5회 '코리아 오픈 국제태권도대회'는 인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를 지켜본 태권도인들은 "점점 국제대회로서의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국제 대회인 만큼 한국의 메달 독주가 아닌 해외 선수들의 입상을 더욱 독려해야 한다"며 "이번에 선보인 내국인과 외국인을 분리한 경기 변화는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해 참가국 및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적극적 참여만 이루어지면 세계 탑 클래스의 오픈대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