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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특수법인 국기원 김주훈 이사장, 강원식 원장, 송봉섭 연수원장, 임춘길 부원장 |
특수법인 국기원이 지난달 17일 이후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이며, 국기원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특히 4일에는 원장과 부원장 등의 상근직 이사들에 대한 임명을 마치고 인수인계를 위한 작업에 들어가 ‘개혁’을 외치는 태권도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수법인 국기원의 선봉에는 김주훈(67)씨가 서있다.
태권도 공인 9단인 그는 전라남도태권도협회 부회장과 조선대학교 체육교수를 맡고 있던 시절인 1986년 직할시로 분리되면서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그의 열정과 확고한 의지, 청렴한 행동 등은 많은 제자들과 주위의 모범이 되었고, 조선대학교 체육대학장에 이어 총장에까지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
2007년 11월을 마지막으로 조선대학교 총장으로 있던 그는 체육계 신 주류로 손꼽히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김 이사장은 체육진흥기금을 유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에 지원하며, 침체되었던 국내 스포츠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었다.
지난달 17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임한 특수법인 국기원설립준비위원에 포함되며 ‘태권도 개혁’에 선봉에서 태권도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김 이사장의 가장 큰 장점은 대쪽같은 신념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고, 정의감으로 똘똘뭉친 그의 의지는 타 후배들과 제자들의 모범이 되었고 지금도 그의 모습에 반해 뒤를 따르는 후배, 제자들이 끊이지 않을 정도다.
이번 특수법인 국기원 이사장 선출당시에도 전국 시,도협회에서는 김 이사장에게 큰 기대를 걸어왔다. 시,도협회장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기원 이사장에 오른 김 이사장에게 시,도협회 관계자들은 “전국을 아우를 수 있는 그릇을 가진 분이다. 과거 특정인과 특정층을 중심으로 국기원이 돌아갔다면 김 이사장 체제하에서는 전국이 통합되고 화합과 단결로 태권도인들이 뜻을 모을 수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를 필두로 국내 큰 지역을 아우르고 있는 단체들과의 관계도 원만해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예전 국기원과 비교하면 현재의 국기원은 김 이사장을 매개체로 파벌과 계파간의 갈등을 종식하고 하나의 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냈다고 볼 수 있다.
김주훈, 강원식, 송봉섭, 임춘길로 이어지는 특수법인 국기원 집행부는 전문가 집단으로 출범했다고 볼 수 있다.
체육계의 마이다스 김주훈 이사장, 태권도인의 자존심인 강원식(72) 원장, 태권도계 요직을 역임하며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되는 송봉섭(65) 연수원장, 대한태권도협회 사무국장, 전무이사를 거치며 큰 역량을 발휘했던 임춘길(63) 부원장 체제는 절망에 빠진 일선 태권도장과 글로벌 이미지가 실추된 국기원에 한줄기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