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가 국기원 식당 앞에서 국기원의 정치도구화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가 태권도 개혁을 위해 외로운 투쟁의 길을 선택했다.
31일 오후 2시경 김 대표를 비롯해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소속 회원 10여명은 국기원 식당 앞에서 모여 △국기원을 고소고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만들 것인가 △이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기원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양심있는 태권도인들에게 호소합니다 등의 탄원서와 성명서, 결의문을 낭독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특수법인 국기원의 현 집행부의 퇴진을 주장했다.
이 시간 국기원은 제2강의실에서 전체이사회를 진행하고 있어 국기원 직원들과 김 대표 일행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기도 했었지만 국기원측은 별다른 대응 없이 이를 지켜보는 것으로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예방했다.
10여분 정도 성명서, 탄원서, 결의문 낭독을 마친 김 대표는 이날 취재나온 5개 매체의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기 시작했다.
 |
| 국기원에서 열린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의 기자회견을 국기원 직원들과 이용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국기원의 어떠한 자리도 원하지 않는다”며 “일부 모략꾼들이 마치 내가 자리를 원해 투쟁을 하는 것처럼 말을 전하고 있는데 나는 2000년초 강서구에서 새천년태권도장을 할 때부터 ‘개혁’을 외치는 사람이었다. 태권도장의 거리제한과 같은 불공정 행위를 비롯해 김운용씨의 퇴진, 국기원의 정치권력 장악 반대 등 많은 개혁운동에 동참했으며 강성인 입장으로 이견차이도 있었지만 내 의지를 끝까지 관철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순수한 개혁의지가 왜곡되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어 “유인촌 장관이 ‘태권도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전했듯이 정부는 국기원을 장악하지 않고 태권도인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준다고 약속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약속했으면 이는 대통령이 약속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태권도인들에게 한 공식적인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믿는다. 2012년 대선을 위해 국기원을 정치도구화 시킨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시민단체 대표로서 보수주의자로서 이러한 대외활동을 선택한 것이다. 목숨걸고 태권도의 개혁을 이뤄내겠다. 국기원 등의 단체 말고도 16개 시,도협회,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태권도 관련 각종 비리들을 척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다”고 자신의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김 대표는 조만간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국기원 개입 반대’를 피력할 계획이며, 국회의원들에게 이러한 태권도계 정치권력 진입 의도를 호소해 태권도인들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국기원을 만들겠다는 소신을 들어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