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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01/03  국제태권도신문
국기원 구조개혁 과연 이대로 좋은가?
누구를 위한 개혁과 변화인지에 대한 불만 속출

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이사장 김주훈, 원장 강원식)이 1월중으로 조직개편을 이루기 위해 내부안건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근창 사무처장을 필두로 한 간부진은 외부에 별도의 숙소를 잡아두고 원장에게 결제를 받을 조직개편안을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대상자는 처음 4명으로 출발해 9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혁안 작성에 참여한 인사는 “1월 중순 이전 원장, 부원장의 결제를 얻어 운영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며 “특수법인 초기 인사이동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최소 9명의 대상자 중 4명이상이 국기원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국기원 내부에서는 조용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국기원 조직개편안에 6년 이상 근무자에 한해 명예퇴직, 퇴직 대상자 선별 권고사직, 부처 신설 또는 통합, 인사이동 등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묘한 대립이 형성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을 앞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대체 누가 누구를 위해 개혁을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조직개편을 하고 명예퇴직을 받는 것이라면 사무국 직원들 모두가 직급에 얽매이지 않고 평등한 상태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직급만 틀릴 뿐이지 모두 국기원의 직원인데 지금 누가 누구를 위해 조직개편을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답답할 따름이다”고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들어냈다.


찬성하는 측의 입장에도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한 관계자는 “남은 정년에 따라 일정부문 퇴직위로금이 지급된다면 명예퇴직을 못할 것도 없다. 여기서 더 있기도 싫다”며 “말만 바뀐다 바뀐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상근임원들이 사무국 컨트롤을 못하고 있다. 국기원 구조가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 벌써 6년이 넘었다. 전혀 바뀌지 않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다. 빨리 나가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국기원은 김운용 창설원장, 엄운규 2대 원장, 이승완 3대 원장을 거치며 양적으로 성장하기는 했으나, 내적으로는 자리지키기에만 연연한 구조에 의해 질적인 발전을 하지 못함을 물론 선진화된 구조로 진화되지도 못해 매번 여론으로부터 불신의 단체로 낙인이 찍혔었다.


특수목적법인으로의 전환과 더불어 김주훈 이사장, 강원식 원장이 개혁과 관련해 적극성을 들어내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번 역시 조직개편 대상자 선별과정에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난관에 봉착할 우려가 큰 상태다.  


구조개혁안에는 6년 이상 근무자에 한해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대상자를 선별해 퇴직 처리하는 방안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서를 신설, 또는 폐지하고, 직원의 능력에 따라 대폭적인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국기원에 과거부터 지적되어오던 문제는 고비용의 인건비에 비해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과 1인 체제의 사무국 구조가 직원들의 경쟁심리를 저하시켜 오히려 능력을 감퇴시키는 운영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국기원의 구조를 현실화하는 것이다. 직원들의 인건비를 직급보다는 능력과 효율에 적합하게 조정하고 주관적인 평가가 아닌 외부 평가에 의한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해 능력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이 일하는 국기원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상근직 임원들의 불필요한 판공비 감액도 심히 고려해야 한다.


돈을 벌기위해 명예를 얻기 위해 국기원 임원이 되려고 하는 관습을 없애고 봉사하는 자세로 국기원의 발전을 위해 희생하는 임원이 되어야 한다는 풍토를 관철시켜 현재가 아닌 앞으로 국기원의 미래는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가미된 임원들이 지켜야 한다는 것을 만천하에 표명하는 것이 국기원의 바른 자세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껍데기만 바꾸는 조직개편이 아닌 실질적으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조직개편이 되길 기대해 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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