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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열린 대한태권도협회 2011년 정기총회에는 20명의 대의원 중 19명이 참석했다. |
13일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홍준표)는 강남구에 위치한 삼정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총회의 안건으로는 △2010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2011년도 사업계획(안) 및 수지예산(안) △정관 개정 △규정 개정 및 제정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승인 △심사추천 실명제 전국 실시 △정기대의원총회 상정안건 채택 등이 채택됐으며, 중앙대의원 제도 폐지에 따라 20개 가맹단체 대의원들로만 총회가 치러졌다.
홍준표 회장은 들어서자 마자 대의원들에게 90도로 “새해 복 많으 받으십시오”라고 두차례 인사를 올린 뒤 바로 총회 의장으로서 회의를 진행하며 그 동안 진행된 KTA의 사업들에 대해 보고하기 시작했다.
그는 “노력에 비해 지난 아시안게임을 저조한 성적으로 마쳐 죄송하게 생각한다. 내가 직접 가서 보니 선수들이 활기가 없다. 싸울 생각이 없는 것 같다. 2012년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적인 망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국가대표 선발 방식을 바꾸도록 지시했다”며 “우리나라는 선수층이 두터워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더라도 국가대표에 선발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선수들의 현장대처 능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이런 것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국회 예산 통과시 태권도 공연장과 관련해 47억원의 예산을 일시불로 배정받았다. 총 97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태권도 공연장 건립을 201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약 72일 정도를 태권도 경기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상설공연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 외국인들에게 태권도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홍 회장은 지난해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과 함께한 뉴욕 및 LA 순방에서의 경험을 얘기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그는 “뉴욕에서 공연을 할 때 뉴욕커들을 비롯해 외국인들 5만여명이 몰려 열광을 했다”면서 “LA 한인축제에서도 대한민국의 무술과 예술을 결합한 최공의 공연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 월드투어 시범 공연을 준비중이다. 5개 대륙 20여국을 비롯해 국내 7개 주요도시 공연을 준비중이다. 국가예산 15억원과 기업협찬 5억원 등 20억원이면 운영하는데는 차질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시범단의 유급 운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술인데 그 동안 정책적으로 뒷받침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월드투어 시범 공연의 결과에 따라 유급으로 상설시범단을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결정할 것이다. 외국인 상대로의 시범이 성공적이라면 유급으로 이를 운영해 시범단원이 시범 수련과 자기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병역의무 대체 역할을 하고 있는 코이카(KOICA) 파견과 관련해 홍 회장은 “대한태권도협회로 추천권을 가져올 것이다”며 “(외교통상부)차관과 만나서 얘기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일선 도장의 활성화와 관련해 현실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 강영복 대의원은 KTA의 2011년 예산과 관련해 “예산으로 편성되어 있는 도장지원 금액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직접적인 지원과 미래 도장의 생존을 위해 연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며, 강원도 이주복 대의원은 “상설시범단의 파견을 해외에 주력하고 있는데 국내 태권도 홍보와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국내 순회 공연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심사 문제와 관련해 서류심사 의혹을 경남의 오승철 대의원이 제기하고 나서 술렁거리기도 했지만 홍 회장은 해당 지역 대의원에게 “지금 반박하면 싸움밖에 되지 않으니까 답변하지 말라. 진짜로 서류 심사가 이루어졌다면 큰 문제다. 이 문제는 양 총장이 책임지고 진상조사를 철두철미하게 진행해 확실하게 조사가 끝나면 임시 총회를 열어 대의원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해 큰 소란 없이 마무리 됐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