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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03/23  국제태권도신문
[발행인 칼럼]원로회의 자문비 논란 확대
일선 도장 경영난으로 폐업 늘어만 가는데 엄 전 원장 비롯한 5명 최대 월 250만원까지 받아

특수목적법인 국기원 출범과 더불어 신설된 자문기구인 원로회의 모습

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이사장 김주훈, 원장 강원식)의 원로회의 자문비가 일선 관장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국기원은 지난 10월 엄운규 전 국기원장(청도관 관장), 이종우 전 국기원 부원장(지도관 관장), 이교윤 한무관 관장, 김순배 창무관 관장, 김인석 무덕관 관장, 김용채 전 대한태권도협회장(9, 12, 13대 국회의원) 6명을 원로회의 위원으로 위촉하고 이들에게 복지기금 차원의 자문비를 엄운규 전 국기원장, 이종우 전 부원장 250만원, 이교윤 한무관 관장, 김순배 창무관 관장 150만원, 김인석 무덕관 관장, 김용채 전 대한태권도협회장 100만원으로 책정하고 매월 지급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의 정관에 명시되어 있는 원로회의는 임기 3년의 임명직으로 매해 12월 정기회의를 열고 국기원의 운영과 관련해 원장에게 자문을 할 수 있는 원로들의 기구를 칭한다. 하지만 상기 6명의 원로위원 중 현재 실질적으로 자문을 할 수 있는 인사는 몇 되지 않는다.


현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구라기보다는 원로들에 대해 복지기금을 주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한 기구라고 할 수 있다.

 
국기원의 한 인사는 “사실상 그 분들은 상징적인 의미의 원로라고 할 수 있다”며 “등급을 나뉘어 금액을 책정하다보니 그 분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안다. 또 자신은 원로라고 생각하는데 위원에 들어가지 않은 분들은 왜 저 사람들만 해당되느냐는 민원을 제기해 온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차라리 복지기금을 만들어 실질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기초생활자금 명목으로 복지비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며 “원로위원분들 대다수는 현재도 관으로 지급되는 해외심사수수료를 받고 있어 사실상 일선 도장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국기원 수익 일부가 2중으로 원로분들에게 지급되고 있다”고 원로회의 자문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국기원 예산 중 일부가 원로위원들의 자문비로 사용된다는 것에 일선 지도자들의 반발은 거세다.


국기원에서 사범지도자 교육중인 한 교육생은 “세상은 많이 변했다. 아직까지도 그런 관례를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회의원들만 보더라도 국민의 세금으로 자신들이 받는 복지기금을 스스로 없애려 노력하고 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여론의 비난에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정말 생활이 어려워 끼니도 때우기 힘든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취지면 이해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은 아니다. 원로분들 스스로가 반성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과거 엄 전 원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그의 자택 및 교회 등에서 시위를 펼쳤던 한 태권도계 중진은 “현재 전 세계 여러나라에서 장기집권과 그로인한 재산축적등에 대해 거세게 항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태권도계도 스스로 고쳐야 한다”면서 “일선 도장들은 수련생들의 감소로 도장을 폐업하는 곳이 많은데 선배들이 토대를 바로 잡아야지 자신들만 잘 먹고 잘 살자는 식의 지금과 같은 생태는 좋지 않다. 엄 전 원장 같은 경우는 역삼역 인근에 있는 청도관 사무실에서 청도관을 통해 접수된 해외심사수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다. 왜 그들에게 우리가 바친 태권도인들의 피와 땀이 돌아가야 하는가 후배들의 앞길을 위해 또 태권도계의 발전된 미래를 위해 사용되어야 할 자금을 예우차원에서 그냥 준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 전 원장의 자택과 교회 등지에서 다시 시위 및 집회를 펼쳐 일선 관장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국기원의 예산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비난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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