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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기 전국어린이꿈나무 태권도대회 겸 2017 CADET 국가대표 선발 예선전’에서 A리그 남자5학년부 최우수선수와 지도자에 선정된 제주동홍초 허영배 감독(우)과 양호성(좌) 선수 |
초등학교 5학년, 아직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을 뛰어놀 나이지만 친구들과의 놀이보다는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진 친구가 있다.
제주동홍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양호성 군이다.
양 군은 초등학교 1학년 시절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맞은 일이 있다. 이 일로 인해 양 군의 부모는 자신의 아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변 태권도장에 보냈다. 이 일로 인해 양 군은 태권도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제주쌍용체육관에서 태권도 수련을 시작한 양 군은 초등학교 2학년 시절 출전한 지역대회에서 첫 승리를 경험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승리에 대한 쾌감을 느꼈고, 이내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한번 이겨보니 정말 너무 좋았어요. 어떻게 표현하기 힘든 그런 기쁨이 있었어요. 내가 태권도를 하니까 이렇게 또래 아이들과 겨뤄서 이기기도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이랑 관장님도 기뻐하시니 기분도 좋았구요”
3학년때부터 양 군은 본격적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본인의 스승이자 현재 동호초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허영배 감독이 도장 선수부로 양 군을 이끌었다.
또래에 비해 다리가 길고 몸이 유연한 양 군은 선수로 전환한 이후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꾸준히 입상하기 시작한 것.
“전국대회를 뛰면서 시합을 계속 하다보니까 점점 실력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졌어요. 앞발로 상대의 공격을 막고 바로 얼굴을 공격하면 대부분 득점으로 이어져 자신감도 많이 높아졌구요”
양 군은 목표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열린 ‘2016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기 전국어린이꿈나무 태권도대회 겸 2017 CADET 국가대표 선발 예선전’에 출전했다.
엘리트팀 선수들이 출전하는 A리그 남자5학년부 L-미들급에 출전한 양 군은 가능초 김윤국, 원당초 황두현, 권오민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지난 7월 전북 남원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에서 미들급에 출전해 3위에 그친 양 군은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한 단계 낮추며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을 높였고, 이 체급에서 양 군의 적수는 없었다.
“준결승에서 앞발에 얼굴을 맞아 많이 당황했는데, 바로 몸통공격과 얼굴공격을 연달아 해 연속득점을 뽑아내고 다시 자신감을 찾았어요. 생각한데로 공격이 되고 득점도 나오니 너무 좋았어요”
이 대회에서 양 군은 A리그 남자5학년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자신의 스승인 허영배 감독도 함께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양 군은 제주동홍초 소속으로는 유일한 이 대회 입상선수다.
“우리 감독님은 아버지처럼 자상하게 잘 지도해주세요. 감독님을 만나서 태권도에 대한 재미도 느끼고, 선수도 하게 됐어요. 이번 대회에서 1위에 올라 제가 목표해온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나갈 수 있게 됐어요. 반드시 최종선발전에서 꼭 국가대표가 될꺼에요”
양 군이 태권도와 인연을 맺고 지금처럼 유망주로 커 나가는데는 무엇보다 부모의 든든한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바쁘신데도 시합때 마다 저를 보러 와주고 열심히 응원도 해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제가 약하고 그럴까봐 태권도를 배우게 해주셨는데 지금은 우리반에서 유일한 태권도 선수로 인기도 많고 애들한테 태권도 시범도 보이고 잘 지내고 있어요. 제가 태권도를 해서 이렇게 변하니까 친구들도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하는 애들이 많아요. 그래서 항상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태권도를 열심히 해서 자신을 지키는데 쓰라고 얘기해요”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