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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시무식을 겸해 WTF 조정원 총재, 양진석 사무총장이 사무국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3선에 따른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당당히 3선에 성공한 조정원 총재는 사무국을 제외한 집행부는 모두 선임한 반면 내부를 총괄할 사무총장의 유임과 경기부차장의 공석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그로부터 8개월, WTF는 사무총장과 사무차장급 인사의 갈등으로 내부분열 조짐을 보였으며, 공석인 경기부 사무차장 자리를 두고 태권도계 인사들의 대쉬가 이어져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내부회의에서 개혁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들어낸 조 총재는 30일 사무국 내부인사 이동을 최종 결정짓고 주위의 우려를 일단락했다.
이번 보직이동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인 사무총장의 유임 문제는 양진석 사무총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대안자가 없음을 시사했으며, 사무국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최만식 사무차장은 2009년 정년을 넘겼지만 2년 연속 촉탁되면서 사무국을 총괄하게 됐다. 최 총괄사무차장은 WTF와 세계평화봉사재단과의 유기적 관계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WTF의 살림살이를 담당하며 조 총재의 최측근으로 각종 문제에 대해 정책자문적 역할을 담당했던 김환표 총무부장은 국제부 차장대우로 승진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에서는 기획조정실을 신설한 것 또한 눈에 띈다. 조 총재는 올해 초 국제특별보좌관으로 송종국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교수를 비상근직으로 채용한 바 있다. 당초 국제특보는 조 총재의 해외 일정에 동행하며 스포츠외교 1선에서 총재를 보좌하는 역할을 담당했지만 송 교수는 조 총재의 3선 성공에 있어 몇몇 인사들과 함께 정치적 참모로서 압도적인 승리를 끌어냈기에 당시의 공헌도를 높게 산 조 총재가 그를 채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송 교수가 이끌어갈 기획조정실은 실장과 직원 2명으로 구성될 방침이며, 실장은 비상근직이다.
이제 관심은 조 총재의 최측근인 김환표 국제부 차장대우가 어떠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냐는데 쏠리고 있다. 김 차장대우는 조 총재가 WTF에 입성할 때부터 동행한 인사로 WTF가 2004년 이후 사무총장의 사퇴, 직원 해고문제와 관련한 소송, 反 조정원 세력의 흔들기 등의 외풍에 시달릴 때에 이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인사다.
김 차장대우는 총무부에서 국제부로 부서 이동은 있었지만 조 총재의 정책보좌 역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무부장은 공석으로서 차후 공채 등을 통해 외부 인사를 등용할 방침이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