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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에스원 김세혁 감독 |
국내 최고의 실업팀이라 평가되는 삼성에스원(감독 김세혁)이 감독과 코치의 불화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이번 논란에는 2000년 시드니,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까지 3연속 올림픽 코칭스태프를 역임하고 이선희, 김경훈, 장지원, 문대성, 손태진까지 5명의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한국의 명장 김세혁 감독이 중심에 있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해진 바에 의하면 김세혁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팀의 성적 부진을 두고 김용수 코치와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은 김 코치를 질타했고 성적부진이란 이유로 퇴출시키려는 김 감독과 자리를 고수하려는 김 코치간의 갈등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혁 감독과 김용수 코치가 인연을 맺은 것은 서울 동성고등학교에서이다. 코치와 선수로서 사제간의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김 감독의 출신대학인 동아대학교에 김 코치가 진학하면서 더욱 특별한 사제지간으로 발전했다. 또 같은 실업팀 감독, 코치로서까지 이 두사람의 인연은 확대되어 각별한 사이로 비춰지기도 했다.
김 코치와의 갈등으로 소속팀에 피해준 것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명분하에 현재 김 감독은 오는 12월까지만 삼성에스원 감독직을 맡기로 하고 회사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결국 성적부진으로 빚어진 사제지간의 갈등이 스승과 제자, 감독과 코치로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의 동반 사퇴로 이어진 것이다.
김세혁 감독은 삼성에스원의 전신인 삼성물산 태권도단에서 시작해 15년째 삼성의 사령탑을 맡아왔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5명의 소속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하고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3연속 올림픽 코칭스태프로서 한국이 올림픽에서 월등한 성적을 올리는 데 크게 일조한 지도자다. 이러한 그의 능력은 지난해 연말 태권도 지도자로서 최초로 체육발전유공자부문 최고의 영예인 청룡장을 수상하며 더욱 확고해졌으며 소속팀 또한 그를 상무이사에 승진시켜 최고의 지도자란 타이틀에 걸맞는 대우를 해줬다.
현재 김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이후 기대했던 것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도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새롭게 코치진을 짜기 위해 김용수 코치에게 용퇴를 권했으나 생각처럼 움직여지지 않았다. 믿었던 제자가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점에 삼성에스원에 있었던 15년을 포함해 태권도 지도자로서의 시간들을 반성하게 됐다. 생각 끝에 나와 김용수 코치의 동반 사퇴의 뜻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고 자신의 마음을 밝힌 상태이며, “태권도로 많은 영광을 누린 만큼 태권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앞으로의 행보를 전하기도 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