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가 인천시청 관계자에게 '인태재단 및 인천태권도협회'의 회계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기원의 집행부 사퇴를 촉구하던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가 이번에는 인천광역시태권도협회(회장 한상윤)를 성토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7일 오전 인천광역시청에서 인천태권도협회 회원 10여명과 함께 ‘인태재단 및 인천광역시태권도협회 행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외치며, 규탄 기자회견 및 결의문과 성명서를 체육지원팀에 전달했다.
인태재단(이사장 한상윤, 상임이사 노순명)은 인천광역시태권도협회 노순명 전무이사 시절 지역 원로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만든 복지재단이다.
김 대표가 인천협회와 인태재단의 비리의혹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은 지난 7월경 인천협회 소속 회원에게 제보를 받으면서 부터다. 당시 제보자는 “인태재단에서 원로들에게 지급되는 연금이 적법한 절차와 객관적인 판단 없이 지급되고 있으며, 연금 수급자와 인터재단의 행정문서상의 자금내역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인태재단의 자금운영에 있어 비리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대표는 현 인천협회 한상윤 회장에게 이 같은 제보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당시 인천협회는 “연금 지급에 대해서는 그 어떤 불법이나 비밀이 있을 수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인천시협회 관계자는 “인태재단을 만든 목적 자체가 협회 차원에서 관리를 하다보면은 자금이 고갈되거나 이사회 및 총회를 거쳐 다른 용도로 전용되어도 큰 물의가 없기에 이러한 상황을 예방해 우리 지역 원로들의 예우하는 차원에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만든 것이 재단이기에 김 대표가 주장하는 것처럼 자금운영에 있어 비리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김 대표는 이러한 답변 이후 △인태재단 이사회 회의록 공개 △인태재단 예-결산서 및 원로연금 지급 내역 공개 △인태재단 사무실 임대계약서 및 운영 경비에 대한 해명을 인천시태권도협회에 요구했으나, 인천시협회는 이사회를 통해 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는 지난주 초 본지와의 전화에서 “공개해도 물의가 없는 데도 (자금내역)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인천협회 소속 회원들이 의혹을 제기한 만큼 기금규모와 연금 지급대상자 및 지급액 등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협회측은 김 대표측에게 인태재단 연금 수혜자와 그들에게 지급된 총 금액을 공개했으나, 김 대표는 “연금 수혜자 요건이 안되는 데도 연금을 지급받은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이 것으로는 부족하다. 정부기관과 수사기관 등에 의뢰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