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가 세계태권도연맹의 한국어 보조언어 결정에 항의하며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가 지난달 세계태권도연맹(WTF) 총회에서 결정된 한국어 보조언어로의 격하 결정에 발끈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11월 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WTF 사무국 빌딩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세계 태권도 공식언어를 한국어로 즉시 원상 복구시켜라’, ‘세계태권도연맹의 본부는 영원히 한국에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WTF는 지난 10월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약 10가지의 규약을 개정했는데 이 중 △‘연맹 본부 영구히 한국 서울에 둔다’에서 영구히(permanently)라는 문구 삭제 △영어를 연맹 공식언어(official language)로 정함. 한국어, 불어, 스페인어는 보조언어(auxiliary languages)로 정함. 해석상 차이가 있을 경우, 영문판 연맹 규약, 경기 규칙이 타 언어에 우월함(prevail)이 발표된 이후 ‘한글 퇴출론’이 대두되면서 한국계 태권도인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 연맹의 규약은 회의나 서신 등 행정부분에서만 영어를 우선순위로 강조하고 있을 뿐 현재 경기규칙에 명시된 한국어식 경기용어 발음은 바뀌지 않는다고 전제되어 있어 “사실상 ‘한글 퇴출’은 아니다”라는 것이 WTF측의 설명이다.
이날 열린 1인 시위는 이러한 한국계 태권도인들의 불만을 대변하는 것으로 김 대표는 “1인 시위에 앞서 WTF의 송종국 기획조정실장에게 유선으로 조정원 총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며 “오늘 1인 시위는 면담 요청 이후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어 성명서를 전달하고자 나선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