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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태권도연맹 양진석 사무총장이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총회에 참석해 대의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28일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회장 임윤택)가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2011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30명의 대의원 전원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는 이례적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F) 양진석 사무총장이 참석해 더욱 빛을 발했다.
서울시협회의 초청으로 총회에 참석한 양 총장은 “저는 이 자리에 WTF 사무총장으로서 보다는 태권도인의 한사람으로서 서있다”면서 “그 동안 우리의 태권도는 많은 사람들을 훌륭하게 키워오면서 사회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인정은 받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고 애석하다”고 표명했다. 이어 “간혹 젊은 지도자들을 만나 태권도에 대한 정의를 물어보면 잘 모르는 것 같다. 나도 미국에서 태권도를 지도해오면서 심신수련을 통해 좋은 사람을 양성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체를 단련해 좋은 사람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에 태권도는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계신 분들이 태권도의 자부심을 높이고 발전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기원 송봉섭 연수원장 또한 참석 대의원들을 격려하며 “오랜만에 이 장소에 오면서 여러 지역 회장님들을 만나 감회가 새롭다. 창립 32년차를 맞이한 서울시협회가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나날이 발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도협회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과거 구협회를 결성할 때 관 별로 심사를 해오고 있던 것을 바꾸려다 보니 원로분들과의 관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개선하면서 지금의 서울시협회로 발전되어 왔다. 나는 그 당시나 지금도 구지회가 바로서야 서울시협회가 바로선다는 의지에 변함에 없다. 임윤택 회장을 중심으로 많은 구협회장들이 열심히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는 보고사항인 △사무국 직제 및 직급 변경에 관한 보고 △선임임원 사임 및 보선이사 선임에 관한 보고 △상근 상임고문에 관한 보고 △규정 개정에 관한 보고와 정규안건인 △규약 개정에 관한 건 △특별회계 내의 발전기금 및 장학금 폐지에 관한 건 △심사비 인상에 관한 건 △2010년도 사업보고 및 수지결산에 관한 건 △2011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에 관한 건 △감사 선출에 관한 건 △국기원 품.단증 기재사항에 관한 건 △타 시도태권도협회 지원에 관한 건 △송사에 관한 건 △기타 등에 대해 논의를 펼쳤으며 이 중 ‘국기원 품.단증 기재사항에 관한 건’은 집행부의 찬성 입장에도 불구하고 대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이를 반대하고 나서 부결 처리됐다.
이날 강남구 고한수 대의원은 “공정거래법상 담합 행위 등으로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다. 아무리 대한태권도협회와 15개 시, 도 협회의 의견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도장, 관장명을 기입 할 수 없다”는 반대의견을 개진했으며, 동작구 정연준 대의원은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발생해 책임을 지는 것은 옳지 않다.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공정거래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송파구 홍진표 대의원은 “단증은 하나의 라이센스인데 태권도를 대표하는 라이센스에 너무 많은 표기는 오히려 질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된다. 지역간의 이익문제를 떠나서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이 같은 행위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찬성표를 던졌다. 나머지 대의원들 또한 이들의 주장에 힘을 보태며 집행부의 찬성 의사에도 불구 이를 부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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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대의원 총회는 재적인원 30명 전원이 참석해 성원되었다. |
서울시협회 한 관계자는 “서울시협회 예산 50억원 중 약 20억원 정도가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의 수수료로 지급되고 구협회에 10억원 정도 행정지원금이 나가고 있다”면서 “한국의 수도협회의 실질적인 수입이 제반비용을 제하면 1년에 10억원도 채 되지 않는다. 타 지역 심사가 서울로 몰린다는 말이 있는데 불과 얼마 되지 않는 인원일 뿐이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구지회장을 서울시협회장이 선임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송파구태권도협회 홍진표 회장은 “구지회가 선거 때마다 경선으로 인해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매 선거 때마다 발생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서울시협회에서 나서 회장은 서울시에서 임명하고 대의원은 구지회장이 추천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대의원 전원은 홍진표 대의원의 말에 적극적으로 동감하며 이를 집행부에서 결정하도록 위임했으며, 임윤택 회장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과거에는 서울시회장이 구지회장을 추천해 구청장에게 임명받도록 했을 때도 있었다. 여러분들의 의견이 이와 같다면 우리협회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존재하는 만큼 이 위원회를 통해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 ‘국기원 단증 도장.관장명 기입’이 부결처리됨에 따라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 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장. 관장명 기입’은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서울시협회는 감사에 관악구태권도협회 김상익 회장을 감사로 선출하는 한편, 공정거래법상 타 지역 심사응시생들의 심사를 집행하지 않을 수 없는 바 재정이 열악한 지역의 응시생들이 서울로 심사를 접수하면 연말에 이 수를 헤아려 해당 시도협회에 협회의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결의했으며, 심사비는 1품 기준 2500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