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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한 온두라스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대통령이 WTF 조정원 총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韓-온두라스 정상회담차 한국에 방한한 온두라스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대통령이 태권도에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20일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은 정상회담차 방한한 온두라스 대통령 내외를 위해 환영만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만찬에는 로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온두라스 국회의장 내외, 주한 온두라스 대사 내외,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이휴원 총재, 태권도진흥재단 이대순 이사장 등 내빈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WTF가 국가원수를 초청해 만찬을 연 것은 처음으로 로보 대통령이 1986년부터 태권도를 수련해온 공인 3단의 태권도인이라는 이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WTF 조정원 총재는 로보 대통령에게 “당신이야 말로 태권도를 통해서 인생에 교훈을 얻어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준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온두라스와 전 세계 태권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로보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태권도는 규율과 사람에 대한 태도, 예절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나는 매일 경호원과 태권도 연습을 하고 있다”며 “태권도를 통해 대통령으로서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태권도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으며, 태권도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태권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로보 대통령은 태권도 교관으로 온두라스에 파견된 故 송봉경 사범(2008년 작고)에게 태권도를 직접배웠다고 한다. 새벽 5시부터 송 사범의 도장인 ‘Song's Gym’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하루일과를 시작했을 정도로 로보 대통령의 태권도에 대한 애정은 엄청나다.
“송 사범으로부터 규율과 용기, 인내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는 로보 대통령은 송 사범에게 각별한 존경심을 나타내며 “송 사범은 돌아가셨지만 그가 가르쳐준 태권도 가르침은 아직 남아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주한 온두라스 대사 역시 나와 함께 송 사범에게 태권도를 배웠고 또 그의 딸을 부인으로 맞이해 훌륭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조정원 총재는 로보 대통령의 방한을 축하하며 태권도 조각상을 선물로 주었고 대통령 역시 화답하듯 조 총재에게 선물을 전달해 전 세계가 태권도를 통해 하나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온두라스의 인구는 800만명으로 이 중 약 1만명 이상이 태권도를 수련할 정도로 인기 스포츠로 군림하고 있다고 한다. 또 예의와 인내 등이 태권도의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많은 젊은이들에게 태권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21일 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 오찬모임에 참석하는 로보 대통령에게 WTF는 명예 9단증을 전달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태권도복을 선물로 안겨 국가브랜드 태권도에 대한 인식을 한층 높여주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