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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04/01  국제태권도신문
태권도인 자존심 지킨 5인은 누구?
이규석, 이규형, 김명수, 임신자 이사 소신발언 호평

31일 열린 국기원 이사회에서는 이규석, 이규형, 김명수, 임신자 이사를 포함한 5명의 이사가 오현득 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31일 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이사장 김주훈, 원장 강원식)의 임시 이사회에서 소신 발언으로 주목을 받는 태권도계 인사들이 있다.


이규석(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 아시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이규형(계명대학교 교수), 임신자(경희대학교 교수), 김명수(한양대학교 교수) 이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오현득 전 상임감사를 연수원장으로 선임하기 위해 이사로 추천한 집행부의 뜻에 반기를 들며 자신들의 소신을 들어냈다. 또 이들은 여론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듯이 태권도인으로서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오현득씨의 이사 선임에 크게 반발했다.


이날 4명의 이사들은 국기원 이사를 떠나 태권도관련 학자들로서 또 지금까지 태권도를 수련하고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지도자로서 태권도인들을 대변했다.


이 대목이 알려지자 태권도계는 “이들이 국기원에서 태권도인의 자존심을 지켜낸 유일한 사람들”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거론한 4명의 이사들은 강원식 원장이 오현득씨를 이사로 추천하자 ‘부적합론’을 들며 연수원장으로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연수원장은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연수원장은 세계태권도 사범들을 교육하고 각종 연수업무를 맡고 있는 중요부서 임으로 태권도 9단자 중 상징적인 의미를 줄 수 있는 인사가 적임자라는 것에 뜻을 모았다.


이규석 이사는 “연수원장 후보자는 그만한 자격요건이 있어야 한다”며 “원장이 고심 끝에 판단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국기원 연수원의 교육 대상자들은 4단부터 9단까지 다양하게 있다. 국기원은 태권도인들의 성지로 예의범절을 지키고 정신을 지켜야 하는 곳인데 과연 그분이 그러한 자질을 갖추었는지 또 사범자격증을 발급하는 중요한 업무도 하고 있는데 당사자는 자격증이라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규형 이사는 연수원장의 자격에 대해 조목조목 예를 들며 “정관에 명시된 목적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9단 취득자임은 물론 교육 지도 유경험자, 태권도 저변확대와 국위선양에 기여한 자, 전 세계 태권도인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상징적 인물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명수 이사도 이들의 주장에 동의하며 “상임감사제를 선임했다가 6개월만에 없애는 것은 좋지 않다. 난 상임감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사에서 상임감사로 다시 이사로 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사 추천에 반대다. 연수원은 4~9단까지 교육을 하는 기관이다. 솔직히 9단 이상자야 한다는 바램이 있다”고 반대의견을 보탰다.


임신자 이사 또한 국기원의 위상 저하와 세계태권도인들에게 비쳐지는 국기원의 이미지를 걱정하며 이들의 반대의견에 동의했다.


임 이사는 “국기원은 다른 단체와 달리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다. 오 감사의 이사 추천은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태권도인들이 생각하는 국기원은 상당한 기대치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지금의 국기원은 그런 것들과는 상반되게 가고 있는 것 같다. 위상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본다”며 “연수원장은 국기원 교육기관의 수장으로서 상징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만 생각하지 말고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바라보는 국기원을 생각해야 한다. 연수원을 대표하고 국기원을 상징할 수 있는 인물의 선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 감사를 제외하고 현재 여기 계신 이사들 중에도 아직까지 도복을 입고 교육을 하고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계신분들이 많다. 정치적, 조직적 차원을 떠나 태권도를 위한 생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4명의 이사들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소신발언을 했지만 집행부의 의지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나머지 이사들이 소신보다는 실리를 택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사회 이후 태권도계는 자신의 소신을 명확히 들어낸 4명의 이사들에 대해 “태권도인의 자존심을 지킨 유일한 국기원 이사”라며 “결과적으로 오현득씨의 이사 선임을 막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의지가 확고한 이사들이 있어 한편으로 안심이 된다. 이들이 우리 태권도인들을 대신해 국기원이 정치적 영향력에 의해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으로 안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소신발언으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정통 태권도인으로서 전.현직 태권도 관련학과 교수라는 점이다.


무력과 지혜를 겸비한 전천후 지도자라는 것이 이들을 바라보는 공통된 시각인 것이다.


또 이들은 국기원 이사를 제외하고 각자 맡은 자리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규석 이사는 공인 9단자로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 아시아태권도연맹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용인대학교와 경원대학교 태권도관련 교수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인사다.


이규형 이사 역시 공인 9단으로 현재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백회가 넘는 세계 각국의 태권도 시범과 세미나로 태권도 세계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에는 ‘제26회 캐머럴로 시티 시장배 태권도 대회’에 초청받아 미합중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바의 표창장을 수여해 한국과 태권도의 위상을 높게 평가받기도 했다.


임신자 이사는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로 국기원내 유일한 여성 이사지만 국내에서는 차세대 여성 지도자로 평가되고 있는 인사이다. 한국여성태권도연맹 전무이사 및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어 여성 태권도 저변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명수 이사 역시 공인 9단자로서 현재 한양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들 4명을 제외하고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반대의사를 던진 이사가 1명 더 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결론없는 찬반논쟁으로 치닫을 것을 우려해 공식적인 반대 의사를 표현하지 않았지만 이 이사의 소신은 반대라는 것이 측근들의 견해다.


한 중진은 “이 이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분은 정치적인 이미지가 있어 당시 반대의사를 표명하지는 안았지만 소신과 의지만큼은 확고한 사람”이라면서 “정통 태권도인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자신이 국기원 이사로서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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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1건)
기회주의자 는 누구인기? 슬픈이  l  2011.04.05 15:40:05
이사회에서 강력히 의견을 제시하신 네분 이사님들 정말 존경 합니다.
이참에 기회주의에 편승한 얕삽한 자들을 태권도계에서 퇴출 시킬 방법 어디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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